[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경남 진주시는 10일 오후 4시께 제23회 시민의 날을 맞아 남강야외무대에서 시민과 출향인사 등 내외 귀빈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경축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426년 전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전투 승전일을 기념해 매년 10월 10일을 시민의 날로 제정하고, 선열들의 호국정신과 충절을 이어받아 시민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 한마당으로 승화시키고자 매년 시민의 날 행사를 개최해왔다.
이날 행사는 전자현악 공연팀과 댄스팀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시민헌장 낭독, 시민상 시상, 기념사 및 축사, 시민의 노래 제창 등 기념식과 식후 초대가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시민상은 지역 밤나무 재배를 선도해 농가소득 향상과 산림녹화사업에 기여하고 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을 펼쳐왔던 고 정성근씨를 대신해 아들이 수상했다.
한편 행사의 마지막에 펼쳐진 30개 읍면동합동농악놀이에서는 흥겨운 농악놀이와 함께 전 시민의 기운을 한 데 모아 진주인의 기상과 자긍심을 더 높였고, 남강 야외무대에서 진주성 공북문까지 펼쳐진 거리 퍼레이드는 취타대, 수성중군영기수, 대북, 읍면동 기수단, 풍물단의 참여로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을 기념하고 진주인의 호국정신과 기백을 드높였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시는 이제 혁신도시의 완성과 국가 항공산단 지정 등으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오늘 시민의 날을 맞아 천년을 이어온 진주의 힘을 새로이 결집해 더 큰 진주, 더 새로운 진주를 향해 다시 한 번 시민의 역량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