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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건강보험 허위청구 의혹' 서울아산병원 조사..
경제

복지부, '건강보험 허위청구 의혹' 서울아산병원 조사

김기용 기자 입력 2016/03/10 09:46

서울아산병원이 내시경 도구를 재사용하고 건강보험을 허위 청구했다는 주장이 나와 보건복지부가 9일 현지 점검을 통해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통신넷=김기용 기자]이날 YTN이 ‘서울아산병원이 췌담도 내시경 시술에 사용하는 도구(클레버 컷)를 구입하지 않고도 구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건강보험 급여 수천만원을 허위로 타냈다’는 의혹을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민건강보험법 제97조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을 합동으로 현지 점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술 도구 공급업체인 올림푸스 내부 문건을 토대로 보험 급여 허위 청구와 일회용 시술 도구 재사용 의혹이 제기된 만큼 해당 문건과 거래 명세서 등을 면밀히 검토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얇은 철사 모양의 클레버 컷, 내시경 시술 중에 담낭 내 염증이나 담석 등을 제거하기 위해 담도 입구를 절개할 때 사용하는 도구로 1개당 24만원이다. 감염 등의 우려가 있어 일회용 기기로 분류한다. 이 때문에 병원 측이 내시경 장비를 재사용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얇은 철사 모양의 클레버 컷은 담낭 내 염증이나 담석 등을 제거하기 위해 담도 입구를 절개할 때 사용하는 도구로 1개당 24만원이다. 이에 서울아산병원 측은 “보험 급여를 청구한 물량과 병원 내 자재팀에 접수된 발주 물량이 일치한다”며 "더구나 클레버 컷은 사용 후엔 제품에 그을음이 생기고 기능도 떨어져 재사용 자체가 불가능한 부품" 이라고 말하며 건강보험 급여를 부당 청구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복지부는 조사 결과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환수와 영업정지 등 행정 조치는 물론 사법당국에 형사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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