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경남 하동군은 지난 19∼21일 사흘간 남이섬 에코스테이지 일원에서 ‘2018 하동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남이섬 하동의 날은 2016년 4월 하동군과 ㈜남이섬이 양 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경제교류를 위한 상생협약 이후 그해 10월 첫 행사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신재범 의장 및 군의원, 왕의 차 진상행렬단, 하동차봉사단, 문화예술 공연단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남이섬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한 하동의 날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살거리를 선보여 단풍시즌을 맞아 섬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알프스 하동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
먼저 행사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이 남이섬 일원에서 거리 퍼레이드를 펼치고, 왕의 차 진상행렬단 100여명이 과거 임금에게 명품 하동녹차를 진상하던 왕의 차 진상행렬을 재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행사 기간 하동청소년예술단 하울림의 풍물공연을 비롯해 큰들 문화센터의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 등 신명나는 문화공연을 펼쳐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는 ‘하동의 가을’을 테마로 ‘2018 평사리 황금들판 허수아비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허수아비 작품을 전시해 농촌의 풍요로움과 옛 추억을 되새겼다.
이와 함께 하동을 대표하는 먹거리 재첩국과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녹차 시음, 세계적인 커피전문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에 수출하는 가루녹차, 지리산 공기캔 체험 코너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가공된 배·쌀·밤·재첩·엑기스·건나물·장류 등 18개 업체에서 100여개 품목의 우수 농·특산물을 선보여 82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하동의 날 행사에서 판매한 5000만원보다 64% 늘어난 것으로, 명품 하동 농·특산물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들 농·특산물 가운데 곶감·쑥떡·유과·생강차의 경우 가져간 물량이 완판됐고, 녹차·재첩·배·밤·매실엑기스 등도 불티나게 팔렸다.
이번 행사기간 남이섬에는 국내는 물론 일본·대만·홍콩·동남아 등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 우수한 하동 농·특산물과 알프스 하동의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효과도 톡톡히 봤다.
군 관계자는 “남이섬 하동의 날 행사가 올해로 3회째를 맞으면서 하동의 관광자원과 농·특산물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내년에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