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 임새벽 기자] 직장인 중위소득자의 연봉 2,500만원, 40년동안 한 푼도 안 쓰고 모으는 돈 만큼 주택 가격 상승, 부동산이 투기수단 악용되지 않도록 세제강화 필요 서울시 주택 거래자 중 이른바 ‘똘똘한 집 한 채’라고 할 수 있는 10억원 이상 오른 주택의 매매건수가 3년간 3.7배 증가했으며, 그중 강남3구 거주자가 거래한 비중이 절반이 넘는 54%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에 주소지를 둔 주택거래자중 10억원 이상 오른 주택의 매매건수가 2013년 501건에서 2016년 1871건으로 3.7배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서울시에 주소지를 둔 주택거래자 중 10억원 이상 오른 주택 거래건수는 전체 6만3468건 중 2.9%인 1871건이 해당하고 전체 양도소득금액 10조7197억원 중 26.2%인 2조8060억원이었다. 

2016년에 10억원 이상 양도차익 거래를 거둔 1871건 중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거주자 거래건수는 1011건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이들은 이를 통해 1조4778억원의 양도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3구를 제외한 나머지 22개 자치구 거주자 거래건수는 860건으로 46%를 차지했고 이를 통해 1조3282억원의 양도차익을 거뒀다.

5억원 이상 양도차익이 발생한 주택 거래를 지역별로 보면 총 6174건 중 강남3구 지역 거주자의 거래건수는 2938건으로 47.6%를 차지했다. 나머지 22개 자치구는 3236건으로 52.4%를 차지했다.

김두관 의원은 "근로소득자의 중위소득은 대략 연봉 2500만원으로 한 푼도 안 쓰고 40년을 모아야 10억원이 되는데 주택가격 상승으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사라지고 있다"며 "지난 9·13 대책으로 주택가격 상승은 주춤했지만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종합부동산세는 물론 양도소득세 강화를 통해 부동산이 투기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