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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평화철도“끊어진 남과 북, 철도로 연결합시다!”기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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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평화철도“끊어진 남과 북, 철도로 연결합시다!”기자회견 열어

정병기 기자 입력 2018/11/05 14:09 수정 2018.11.05 14:21
(사)평화철도는 11월 5일 1시께 진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끊어진 남과 북, 철도로 연결합시다!”고 촉구했다.ⓒ정병기 기자

[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사)평화철도(상임대표 권영길)는 11월 5일 1시께 진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끊어진 남과 북, 철도로 연결합시다!”고 촉구했다.

이들 일동은 “한 뿌리에서 태어난 형제가 서로를 적대시하고 증오하던 불신의 겨울이 가고, 가슴 뜨겁게 껴안는 새 봄이 찾아왔습니다. 오랜 식민과 분단의 시대를 넘어 근 100년 만에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 위원장은 올해에만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화해와 협력,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 ‘결실의 가을’을 기약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남과 북의 두 정상은 다른 무엇보다 먼저 남북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약속했습니다. 남과 북의 철도 연결은 단순히 분단의 철책을 넘어서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가 ‘고립된 섬’에서 대륙으로 나아가는 큰 걸음이기 때문입니다. 남북철도 연결이 남과 북 8천만 겨레의 가장 큰 밥그릇이고 일자리이며 사실상의 평화체제이기 때문입니다”밝히고“ 그러나 자연의 계절이 초겨울로 성큼 다가선 지금에도 한반도에 진정한 가을은 오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북제재’입니다. 미국이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유엔군사령부는 남북이 함께 약속한 철도․도로 조사조차도 가로막고 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남북 간의 교류와 협력에 관해 자신들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주권 침해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무시하는 발언이며, 한국 정부의 독자성을 침해하는 모욕적인 표현입니다. 민족적 자존심과 결단이 필요한 때입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우리는 남과 북의 두 정상이 합의한 4.27판문점선언을 적극 지지합니다. 9월평양공동선언도 뜨거운 박수로 환영합니다. 당연히 5.24조치 등 남과 북의 화해를 가로막는 일련의 잘못된 지난 정책들은 즉각 폐기되어야 한다”면서“북측은 이미 ‘진정한 한반도 비핵화’를 약속하고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남북 철도 연결과 현대화는 지체 없이 시작되어야 합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은“우리 지역 진주는 철도와 관련해서는 사실 오지나 다름없는 곳입니다. 서부경남을 관통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이 시급합니다. 그러나 지역의 요구를 넘어서서 동과 서, 경상도와 전라도가 철길로 만나는 이곳에서 남과 북이 하나 되는 철도연결 사업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아직 연결되지 않은 경원선 금강산선 복원을 위해 한 사람이 만 원씩, 열 명이 침목 하나를 기증하고 그 이름을 DMZ평화박물관에 영원히 남기는 운동을 펼치고자 합니다“고 했다.

끝으로 이들은 “정부에게만 맡겨둬서는 미국의 간섭으로 남북철도 연결이 언제 될지 모릅니다. 민간이 참여해야 합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비록 우리가 지금 내딛는 발걸음은 소박하지만 훗날 역사의 큰 발자욱으로 기억되리라 믿으며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 동참을 부탁드립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전문◈

“끊어진 남과 북, 철도로 연결합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진주 시민 여러분!

한 뿌리에서 태어난 형제가 서로를 적대시하고 증오하던 불신의 겨울이 가고, 가슴 뜨겁게 껴안는 새 봄이 찾아왔습니다. 오랜 식민과 분단의 시대를 넘어 근 100년 만에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 위원장은 올해에만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화해와 협력,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 ‘결실의 가을’을 기약했습니다.

남과 북의 두 정상은 다른 무엇보다 먼저 남북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약속했습니다. 남과 북의 철도 연결은 단순히 분단의 철책을 넘어서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가 ‘고립된 섬’에서 대륙으로 나아가는 큰 걸음이기 때문입니다. 남북철도 연결이 남과 북 8천만 겨레의 가장 큰 밥그릇이고 일자리이며 사실상의 평화체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연의 계절이 초겨울로 성큼 다가선 지금에도 한반도에 진정한 가을은 오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북제재’입니다. 미국이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유엔군사령부는 남북이 함께 약속한 철도․도로 조사조차도 가로막고 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남북 간의 교류와 협력에 관해 자신들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주권 침해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무시하는 발언이며, 한국 정부의 독자성을 침해하는 모욕적인 표현입니다. 민족적 자존심과 결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는 남과 북의 두 정상이 합의한 4.27판문점선언을 적극 지지합니다. 9월평양공동선언도 뜨거운 박수로 환영합니다. 당연히 5.24조치 등 남과 북의 화해를 가로막는 일련의 잘못된 지난 정책들은 즉각 폐기되어야 합니다.

북측은 이미 ‘진정한 한반도 비핵화’를 약속하고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남북 철도 연결과 현대화는 지체 없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우리 지역 진주는 철도와 관련해서는 사실 오지나 다름없는 곳입니다. 서부경남을 관통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이 시급합니다. 그러나 지역의 요구를 넘어서서 동과 서, 경상도와 전라도가 철길로 만나는 이곳에서 남과 북이 하나 되는 철도연결 사업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아직 연결되지 않은 경원선 금강산선 복원을 위해 한 사람이 만 원씩, 열 명이 침목 하나를 기증하고 그 이름을 DMZ평화박물관에 영원히 남기는 운동을 펼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정부에게만 맡겨둬서는 미국의 간섭으로 남북철도 연결이 언제 될지 모릅니다. 민간이 참여해야 합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비록 우리가 지금 내딛는 발걸음은 소박하지만 훗날 역사의 큰 발자욱으로 기억되리라 믿으며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1월 5일 사단법인 평화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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