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시장은 한마디로 화끈하다. 남자다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 마음이 열리면 지갑에 있는 돈도 전부 꺼내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할 줄 아는 보스형 지방행정가다.
반면 상대가 기만하거나 생각을 표류하게 만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적극 대처하는 승부사 기질도 있다.
시청을 출입하면서 과장, 국장등 면면을 봤지만 손가락 안에 들어있던 사람이다. 전 행정복지국장 이근덕씨도 매사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던 사람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던가? 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다. 쥐뿔도 모르면서 얼렁뚱땅 시민을 기만하고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는 행정 문외한을 시장자리에 앉혀서는 시민의 불행만 가중될 뿐이다.
지난 세월을 우리는 뼈저리게 느끼고 다시는 이런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 선거공약으로 시민들에게 제시했던 사항들은 당선 후 시민의견 및 환경이 공약을 도저히 이행할 수 없을 경우 어쩔 수 없이 변경할 수도 있다.
꼭 선거공약에 목 멜 필요 없다. 이행하지 않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못할 입장인데 어떻게 하나? 일부 시민들의 항변이 뒤 따르더라도 시민들은 해량(海
이 시장 취임하고 몇 개월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구 동명초 환경정리, 의림지 이벤트홀 철거, 미당리 지정폐기물 공장 이전, 포전리 화장장 정리등 대소사를 거뜬히 해결했다.
무리한 요구를 해서는 안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시민들은 해 줘야 한다. 시의회 역시 시정에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켄 블랜차드(Ken Blanchard)가 쓴 소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보면 일하는 사람에게 칭찬은 꼭 필요하다. 반면 열심히 하는데 어느 한 구석에서 비난을 늘어놓으면 좌절과 회의를 느끼게 된다.
이 시장이 출마 당시 시민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각오와 신념을 시민들이 슬기롭게 받아 드려야 하고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급하게 서둘러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필자가 봤을 때 행정달인 답께 차분히 해결하고 있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시민 누구나 간직하고 살면서 더 잘하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시민들의 바른 자세가 아닐까?
이 시장은 금전에 연연하는 삶이 아니다. 공직생활을 접어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자신의 터전이 곱게 마련돼 있다.
우리는 흔히 ‘야 임마!’ , ‘덩치 값 좀 해라’ 라고 넌지시 상대방 잘못을 꾸짖을 때도 있다. 덩치는 곰처럼 우람한 남자가 행동은 소인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흔히 본다.
이 시장 부인이 선거 때 필자에게 몇 마디 했던 사실은 “베푸는 것을 좋아했다. 월급도 빈 봉투로 전할 때가 가끔 있었다”면서 웃었다.
이 시장은 장가를 잘 갔다. 훌륭한 내조 덕분에 오늘의 이 시장이 존재하고 있다고 가볍게 진단해 봤다.
갓 끈 동여맨 이상천 시장에게 일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들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 동여맨 갓끈이 언제 풀릴지 모르겠지만 시정 전반에 걸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모처럼 반가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