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구미시
[연합통신넷=방훈하 기자]경북 구미시(시장 남유진)는 다음 달 5일부터 24일까지(월요일 휴무)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고 움직이는 미술관이 주관하는 ‘Hello! Africa 체험展’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아프리카 목조각, 가면, 그림, 악기 등 150여점이 전시되고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과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아프리카 지역의 예술작품들을 소개하는 체험전시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서아프리카의 매우 다양한 삶의 형태와 생활풍습을 엿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서아프리카는 사하라 남부 경계선을 따라 발달된 사바나 지역과 대서양에 면한 해안선 일대의 열대우림으로 나눌 수 있다. 사바나의 3개의 주요 종족들 중 하나인 만데 종족 집단은 부르키나파소, 코트디부아르, 감비아, 가나, 기니비사우, 라이베리아, 말리, 모리셔스, 니제르, 세네갈, 시에라리온 등의 국가에 널리 분포해 있다.
이들의 민족성과 문화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예술 작품들은 서아프리카인들의 삶과 문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충분하다.
예술 작품 조각 제작에 사용했던 재료들은 나무, 돌, 점토, 브론즈, 상아, 조개, 금속, 섬유, 털, 동물의 발톱 등 여러 가지 재료가 있다. 이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재료는 목재로써 나무 조각이다. 재료 구하기 쉽고 다루기가 용이한 목조각의 용도는 서아프리카 미술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아프리카 목조각은 여러 개의 조각을 연결해 만들어 내는 서양의 목공품과 달리 통나무를 조각해 모두 하나로 연결된 형태의 완성품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그들은 예술을 한다는 의식으로 조각을 하지 않는다. 서아프리카 조각의 목적은 종교에 있기 때문에 그 조각은 신령이 들린 것이라고 굳게 믿고 비상한 정진과 노력으로 작업한다. 그들은 신에게 빌고 신의 도움으로 머리에 그려진 형체에 따라 깎기 시작한다. 그리고 대대로 물려받은 조각가의 규칙을 지킨다. 이것이 아프리카 조각의 작업과정인 것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 중에는 마스크도 많이 있다. 아프리카에서 쓰이는 마스크는 그들의 성인식이나 악령퇴치, 전쟁, 중대재판, 수확, 풍요, 다산 등의 조상 숭배의식을 올릴 때 악마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만능 신이 될 수도 있다.
이 전시를 주최한 정광배 문화예술회관장은 “이번 전시에는 초대형 인물상 작품과, 동물 조각상 등 다양한 예술품을 만나볼 수 있다”면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낯설게 느낄 수 있는 아프리카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장료는 무료(체험료 별도)이고,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는 작품설명을 하고, 매주 토요일에는 3D사진작가를 초청해 아프리카 포토존에서 원주민 복장을 하고 가족사진을 무료로 찍어줘 추억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