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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피해 주장하는 글, 연예계는 지금 빚투 논란?..
문화

30년 전 피해 주장하는 글, 연예계는 지금 빚투 논란?

이대웅 기자 입력 2018/11/29 11:29 수정 2018.11.29 11:40

[뉴스프리존= 이대웅 기자] 최근 '부모가 거액을 빌려 잠적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 사건을 시작으로 온라인상에는 '빚투'(#빚too, 나도 떼였다)가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수 비의 부모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가수 겸 연기자 비(본명 정지훈)의 부모가 과거 지인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됐다. 래퍼 마이크로닷, 도끼에 이어 가수 비도 부모 사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관련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해당 글의 게시자는 "30년 전 서울 용문시장에서 떡가게를 하던 비의 부모가 자신의 부모에게 1700만 원어치의 쌀과 현금 800만 원을 빌려갔지만, 비의 부모가 생활고를 호소하면서 갚지 않았다"며 자신의 부모가 보관하고 있던 차용증과 자신의 어머니가 비에게 쓴 편지를 공개했다.

이어 "원금 만이라도 갚으라고 요구했으나, 비의 가족은 잠적했다"며 "빠듯한 형편 때문에 소송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비에게 편지도 쓰고 연락을 시도했지만, 끝내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게시자는 "소송 기간도 지났고, 법적 대응을 할 여력도 되지 않는다. 이제라도 돈을 갚으라"고 주장했다.

게시자가 공개한 편지에는 "TV에 나올 때마다 내가 아는 사람 정지훈이구나 하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며 "미안하지만 아빠, 엄마가 빚진 쌀값을 좀 갚아줬으면 해서 편지를 보낸다. 이제는 너도 불쌍한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이잖아”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이 편지는 비에게 보내지는 못했다고 게시자는 말했다.

게시자가 공개한 자신의 어머니가 비에게 쓴 손편지 /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

비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27일 "해당 내용과 관련하여 정확한 사실여부를 파악 중에 있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레인컴퍼니 측은 "상대 측이 주장하는 내용은 고인이 되신 어머니와 관련된 내용이라, 빠른 시일 내에 당사자와 만나 채무 사실관계 유무를 정확히 확인 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 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의 어머니는 오랜 시간 당뇨병을 앓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비는 과거 한 예능에서 "당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당뇨병은 인슐린만 있으면 평생 살 수 있는 병"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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