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어제 진행된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계부 안 씨가 안 양의 시신을 충북 진천 백곡면의 야산에 묻었다는 진술엔 거짓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이에따라 안 씨 진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경찰은 또 친엄마 한 모(36) 씨가 남긴 메모를 통해 한씨가 아이를 지속적으로 학대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씨의 메모에는 이와 관련해 안 양을 보육원에서 데려온 뒤 부부의 갈등이 심화됐으며, 남편과 본인의 처지 등을 원망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청원경찰서는 "친모 한씨가 남긴 메모 내용을 토대로 추궁한 결과 안씨가 의붓딸을 폭행한 정황을 일부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