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새벽 기자] 3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여야 5당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이날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즉시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담판 회동을 할 것을 제안한다"며 "정기국회가 7일이면 종료되는 만큼 예산안과 마찬가지로 선거법 문제도 그 전에 처리해야 한다. 대통령과 5당 대표가 허심탄회한 논의를 하고 통 큰 결단을 해 협치의 결실을 거두자"고 밝혔다.
손 대표는 또 "경제를 비롯해 선거법 개정, 청와대를 비롯한 공직자들의 기강 해이 등 많은 문제가 산적해있다"며 "그 많은 일들 중에서도 선거제 개혁, 즉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가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문 대통령도 출국 전 (더불러민주당)홍영표 대표에게 '이번에 꼭 선거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직접 말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아직 확실한 진전이 없어 협치구조가 경색되며 예산안 심사도 법정시한을 넘기며 난항이다. 이제 시간이 없다. 대통령이 결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손 대표는 "하루 빨리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세부 논의를 하게 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진정한 협치 없이는 국정이 한치도 진전될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여론을 믿고 밀어붙이던 호시절은 갔다"며 "선거법 개정과 예산안은 별개 사안이 아니다. 책임은 오롯이 정부 여당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예산, 주요법안을 한 자리에 올려놓고 함께 얘기하고 결론내자"면서 "문 대통령은 국민의 염원을 꼭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국민의 염원이다. 문 대통령이 국민에게 한 약속을 실천할 때"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