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새벽 기자] 고비를 맞은 한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한일의원연맹(회장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국회의원)과 일본 측의 일한의원연맹의 다각적 교류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강의원과 후쿠시로 의원은 금일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조찬을 시작으로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회장, 누카가 후쿠시로[額賀 福志郞])은 2018년 총회를 통해 최근 경색된 한일 양국관계를 풀기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오전 조찬 후에 10시에는 총회 참석 양국 의원들은 함께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했다.
오전 11시부터 롯데호텔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강창일 회장과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낙연 국무총리, 주승용 국회부의장, 일본중참의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양국 간사장들의 기조연설로 마무리 되었다.
강창일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개회사를 통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이 되는 올 한 해 한일관계의 재도약을 위한 노력이 양국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양국관계가 어려운 상황에 접어들었다.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기 위해 한일·일한의원 연맹의 역할이 막중해졌다”며,“역사상 처음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 실천을 위한 약속이 이루어졌다. 한반도 평화정착과 비핵화의 진전에 따라 펼쳐질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길 위에서 한국과 일본은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창일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합동총회에서 양국 간 감정의 골이 깊어가는 상황에 대한 일종의 '돌파구'로 '한일 파트너십 신신(新新)선언'을 양국 정상에 제의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었다.
또한, 강창일 의원은 북한과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를 통해 평화체제 구축으로 경제,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하신다는 점을 역설하며, “동북아 평화시대를 향한 여정에 양국이 서로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었다.
더불어, “이웃나라라는 숙명적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양국이 깊이 있게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창일 의원은 밝혔다.
한일의원연맹 총회는 오후에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각 분야별 상임위원회를 진행하며, 안보외교, 경제과학, 사회문화 등 지정된 의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다. 상임위원회 이후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 연맹의 합의에 따른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번 총회를 통해 경색된 양국 관계가 한꺼번에 풀리기는 어렵겠지만, 양국 국회가 지혜를 모아 단계적으로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기대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총회에는 한국 측 강창일 회장, 김광림 간사장 등 여야 의원 30여 명과 일본 측에서는 누카가 후쿠시로(額賀 福志郞) 회장 등 중⋅참의의원 3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