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임새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애도를 표하고, 관계부처에 철저한 원인 조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희망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영면한 고 김용균씨의 명복을 빌고, 자식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아픔으로 망연자실하고 계실 부모님께 가장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동료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특히 원청·발주자 책임을 강화하는 등 산업 안전의 기본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안타까운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며 "최근 산재 사망의 공통된 특징이 주로 하청 노동자이고 비정규직 노동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 개정법안을 정부 입법으로 지난달 국회에 송부했다"며 "당·정·청은 적극 협력해 이 법안이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