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합천=정병기 기자]경남 합천군(군수 문준희)은 지난 17일 행정안전부가 전국 5개 지역만 선정하는 ‘자연 재해위험개선지구(풍수해위험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시범사업 공모전’에 선정돼 행정안전부로부터 재해위험개선지구 신규사업비 226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종선정 과정에서 합천군의 기획력은 중앙부처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부처별로 각각 추진되었던 재해위험개선 사업을 하나로 통합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하여 큰 예산 절감효과와 사업의 추진력까지 기획했기 때문이다.
합천군은 재해예방을 위해 수립된 각종 기본계획과 관내 청덕면 지역의 특성을 살려 이를 융합시킨 방재대책을 제시하면서 ‘효용이 큰 기획력’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이번 공모전을 통하여 확보한 약 226억원의 사업비는 ‘질매지구 풍수해위험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사용된다. ‘질매지구 풍수해위험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국비 113억원, 지방비 113억원 총 226억원이 투입되어 합천군 청덕면 일원 저지대 주택밀집지역에 항구적인 내수침수 예방을 위해 추진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해당 사업은 집중호우 시 청덕면 저지대 지역에 내수배제 불량으로 발생하는 침수피해를 해결하기 위하여 빗물펌프장 1개소, 하천정비 2.7km, 우수관거 정비 1.7km 등 재해예방사업 전반에 관한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이로 인해 청덕면의 침수피해를 항구적으로 해소하고 쾌적한 농촌 생활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시범사업 선정 소식을 접한 지역주민은 “여름철 비만 내리면 집과 농작물이 침수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사업이 완료되면 침수피해 걱정이 없는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주민생활 안정을 위하여 발 벗고 뛰어다닌 합천군에게 감사함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재난으로부터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합천군수 최고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주민안전과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합천을 만들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여 안전한 합천군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