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31일 경남 산청군 과 군공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오부면 가마실권역 친환경농업교육관에서 1박2일간 ‘노사간부 워크숍’을 가졌다고 밝혔다.
눈길을 끈 것은 ‘노사관계의 이해와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방안’을 주제로 열린 특강에 전 실과소장이 참석해 함께 강의를 들은 모습이다.
이날 강사로 나선 변영복 제주도 공인노무사는 “제주를 비롯해 오랜 시간 여러 지자체에서 특강을 가졌지만 오늘처럼 간부 공무원들이 많이 참여한 모습은 처음”이라며 “노동조합과 발걸음을 함께 하려는 산청군의 의지가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강은 ‘사용자가 국민’인 공무원 노사관계의 특수성에 대한 설명과 바람직한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자치단체와 노동조합 각각의 역할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변 노무사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공무원 노사관계는 민간에 모범이 되는 것은 물론 질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근간이 된다”며 “노사가 화합하고 소통할수록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청군이 대등한 파트너로서의 노사관계를 형성하는데서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관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첫째 날 교육 이후 이어진 저녁식사 자리에는 이재근 산청군수와 이만규 군의회의장, 박우범 도의원, 군의회 의원들이 참석해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재근 산청군수는 “한 식구인 우리가 얼굴을 맞대고 밥을 먹으며 자주 대화한다면 어려울 일도, 못할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산청군 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살 맛나는 산청을 만들기 위해 함께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소통의 시간을 가진 노조간부들은 이튿날 아침 교육관 인근의 소룡산을 오르며 팀워크 향상과 조직력 강화를 꾀했다.
이규필 산청군공무원노조위원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행복한 직장생활이 미소와 친절의 자양분’이라는 사실을 공감하고 산청군과 노동조합이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