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남중 기자]올해부터 학교 밖 청소년들도 무료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광주광역시는 9세 이상 18세 이하(1998년생~2007년생)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키로 해 그동안 소외됐던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이 마련됐다고 4일 밝혔다.
학생건강검진은 3년 주기로 초등 1.4학년, 중등 1학년, 고등 1학년을 대상으로 구강.병리 검사 등 14~20여 종의 검사를 하고 있지만, 학교를 그만 둔 청소년은 보호자가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으면 기본적인 건강관련 검사도 받을 수 없고 정보나 인식 부족, 비용 부담 때문에 건강사각지대에 놓여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무료 건강검진에는 19세 이상 24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 중 가출 등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등 건강관리에 취약한 청소년도 일반건강검진 대상이 아니면 포함된다.
건강검진 신청은 올해 10월까지 학교 밖 청소년 증빙서류와 신청서를 준비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신청자 중 적격 여부를 판단해 대상자를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한편, 검진 기관은 오는 5월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iN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고, 6월부터 11월까지 검진이 진행된다. 검진 항목은 문진과 진찰, 혈액검사, 간염검사, 구강검사 등이다.
황인숙 시 여성청소년정책관은 “이번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은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책임을 다하는 정책의 하나”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지원 정책을 수립해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