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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 박원순 서울시장 만나 시금치 세일즈 나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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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 박원순 서울시장 만나 시금치 세일즈 나섰다

정병기 기자 입력 2019/01/24 10:51 수정 2019.01.24 10:54
장충남 남해군수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보물섬 남해시금치 소비촉진과 판로개척을 위한 사항들을 협의하고 있다.ⓒ남해군

[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경남 남해군 장충남 군수는 지난 23일 서울시와 남해군의 교류와 공동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지역 시금치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보물섬 남해시금치 소비촉진에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고원오 NH농협 남해군지부장과 박재철 농업기술센터소장, 윤기준 보물섬남해 클러스터조합공동법인 대표가 동석해 마늘·고사리 등 지역특산물 소개와 함께, 남해시금치의 유통현황과 판로와 관련된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특히, 이날 만남에는 재경남해군향우회 구덕순 회장을 비롯한 박현후 사무총장, 장진수 감사, 곽인두 운영위원장 등 향우들도 함께 참석해 힘을 보탰다.

장충남 남해군수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보물섬 남해시금치 소비촉진과 판로개척을 위한 사항들을 협의하고 있다.ⓒ남해군

장충남 남해군수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시금치가 풍작이라 수확의 기쁨에 행복해야 할 농가들이 가격 때문에 오히려 근심이 크다"며, “남해시금치 판매 촉진을 통해 시금치 재배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와 상생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도 "농민들께서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서울시의 당연한 의무"라면서 "지역 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해 서울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상생상회 입점과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지하철역 일대 직거래장터 운영, 공공급식센터 납품 등을 통해 남해시금치 판로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해시금치 뿐만 아니라 남해마늘이나 창선고사리 등 남해 우수 농수축산물 특별 기획전도 같이 마련해 보자"고 제안했다. 또, "서울시에 50세에서 60세 초반까지 은퇴를 앞두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210만여 명으로, 귀농귀촌과도 연계할 수 있다"면서 "외국인 관광객 90%가 서울을 거쳐 가는데, 'K트레블 버스'를 이용해 외국인 버스자유여행 코스를 같이 연계시키거나, 남해 관광버스가 서울에서 손님을 태워 남해를 투어하는 코스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화답해 장충남 군수는 “남해~여수 간 영호남을 잇는 해저터널이 연결되면 서울과 남해는 더욱 가까워진다”며, “하루빨리 실현시켜 섬과 바다가 어울어 진 남해군 천혜의 자연경관을 서울시민들이 보다 쉽게 찾아와 힐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덕순 재경남해군 향우회장도 "고향 남해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고민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히고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꼭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서울시와 빠른 시일 내 시금치 소비촉진과 판로개척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들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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