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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삼성교통 노조 시청사 점거대비 출입구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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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삼성교통 노조 시청사 점거대비 출입구 폐쇄

정병기 기자 입력 2019/01/25 15:40 수정 2019.01.25 15:45
- 시청사 내 공무원·민원인 등 1000여 명 상주…화재·지진 등 비상상황 시 대형 인명사고 우려
시가 22일 오전 9시부터 노조원의 시청사 출입을 막기 위해 출입문의 셔터를 내린 채 출입자를 통제하고 있다.ⓒ정병기 기자

[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경남 진주시 시내버스업체인 삼성교통이 지난 21일 오전 5시를 기해 일제 파업을 선언하고 집회와 시위에 돌입하자, 시가 22일 오전 9시부터 노조원의 시청사 출입을 막기 위해 출입문의 셔터를 내린 채 출입자를 통제하고 있다.

ⓒ정병기 기자

시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집회와 시위는 허가된 장소에서 실시하되 시청사 내부로의 진입은 불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교통의 파업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시민들과의 소통마저 차단될 우려가 있어 공감·소통을 시정운영방침으로 내세운 조규일 시장의 공약이 구호에 그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현재 시청 출입을 정문 한 곳으로 지정해 직원들을 배치한 후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화재·지진 등 비상 상황 시에 대피로가 정문 한 곳뿐이어서 대피 시 대형 인명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정병기 기자

출입 통제된 출입구는 모두 비상시 비상구로 지정돼 있고, 청사 내 근무자는 6국33과로 700여 명이 근무 중인 상태다. 평일 시청사를 출입하는 민원인을 포함하면 1000여 명에 이르는 격이다. 

한편 진주소방서 관계자는 이 같은 시의 조치와 관련한 소방법 위반여부를 묻는 기자의 수차에 질문에 대해 “알아보겠다”는 답변 외 추가 답변을 내놓지 않아 소방서마저 사태의 심각성은 외면한 채 안전불감증으로 만연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 A씨는 “삼성교통은 노동자자주기업으로 각자가 사용자겸 노동자의 지위를 점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최저시급을 운운하며 표준운송원가를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며 “조규일 시장 또한 원천적인 봉쇄와 차단으로 맞설 게 아니라 시정방침으로 내세운 공감·소통을 통해 노조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설득을 통해 파업을 조기에 철회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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