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경남 남해군이 지난 28일 일본 효고현 아와지시마를 방문해 3개 도시(아와지시, 스모토시, 미나미아와지시)의 행정연합 조직인 아와지시마시장회와 우호교류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모토시 해월관에서 개최된 우호교류 조인식에는 장충남 남해군수, 박종길 군의회의장 등 11명의 남해군 대표단과 다케우치 미치히로 스모토시장(아와지시마시장회장), 모리모토 가즈히로 미나미와지시장, 가도 야스히코 아와지시장, 주고베 박기준 총영사, 효고현 경남도민회 이상철 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 지자체가 맺은 우호교류 합의서에는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우호관계 도모, 스포츠·관광·경제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민간분야 교류활동 촉진에 대한 상호협력이 담겼다.
장충남 군수를 비롯한 남해군 대표단은 이날 조인식과 교류행사를 마친 후, 29일에는 쇼도시마, 나오시마를 방문해 일본 선진농업·관광시설 벤치마킹을 통한 군정 접목방안도 구상했다.
대표단은 이들 섬을 방문해 기존 농작물의 생산량 저하에 대비한 소득대체작물을 개발하고, 남해군이 가진 천혜의 자연과 힐링·감성 이미지에 문화와 예술을 융합해 대한민국 최고의 휴양도시라는 큰 그림을 그린다는 입장이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군과 아와지시마는 닮은 곳이 많은데 조인식을 계기로 두 지자체의 신뢰와 우호가 두터워지고 상호 발전적인 영향을 주고받길 바란다”며 “지역의 미래인 농업·관광분야 발전방안도 제대로 배워가겠다”고 말했다.
군과 아와지시마시장회는 지난 2008년 10월 교류를 시작해 스포츠교류, 축제·문화제 참여 등 10년간 활발한 우호교류 활동을 해왔고 지난해 8월과 11월 협의를 통해 정식으로 우호교류를 맺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