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새벽 기자] 이정미 대표는 30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100만 실업시대 때문에 나라가 망합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그렇게 나라를 망가뜨린 사람입니다! 그 이야기를 한 거예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선언과 관련 "나와서 하시는 말씀들마다 결국은 내가 그렇게 문제가 있고 나라를 정말 말아먹은 사람이다, 이런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듯하다"며 "자신이 망가뜨린 나라를 자신이 구하겠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또 "100만 실업시대 때문에 나라가 망합니다라는 얘기는 제가 그렇게 나라를 망가뜨린 사람입니다라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그런 고백을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당대표를 뽑아 달라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30일 <교통방송>(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황 전 총리는 자기가 총리 할 때 실업자 100만이 됐다는 사실을 몰랐을까’라는 질문에 “잘 몰랐을 것 같다. 그때는 민생을 돌볼 의지가 없었기 때문에 100만이 됐는지 200만이 됐는지 신경을 썼을까”라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금 나라가 망해 가고 있다. 100만 실업시대가 되고 있고, 자영업자가 100만 폐업하고 있다고 하는데 팩트 체크를 해 봤더니 황교안 전 총리가 국무총리 시절에 100만 실업시대가 됐다"며 "본인이 총리 시절인 2016년에 처음으로 100만이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황 전 총리가 출마 선언에서 밝힌 ‘강성·귀족노조, 운동권 철학, 좌파 실험’ 등의 용어는 “홍준표 전 대표의 말을 베껴다 쓴 것”이라며 “새로운 게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홍 전 대표는) ‘이제 나의 판이 깔렸구나’ 이러면서 해볼 만하다(고 생각할 것)”며 황 전 총리와 홍 전 대표의 맞대결을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