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국회=임새벽 기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의 불출마 선언으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3파전으로 압축됐다.
주 의원은 12일 오후 입장문에서 "모든 후보들이 계파가 없다고 외치지만, 대권주자들이 등장하면서 계파가 다시 부활하고 줄서기가 시작됐다"며 "친박·비박 논쟁에서부터 진박·배박·구박 이야기까지, 듣기조차 지겨운 계파 망령이 당 주위를 배회하고 있다"고 불출마 선언의 이유로 말했다.
박관용 위원장이 주도한 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서는 "출마자격조차 없는 사람들에게 출마자격을 부여하는 편법을 택하고 출마 예정자들과 단 한차례의 룰미팅도 없이 마음대로 전대룰을 결정했다. 8명의 후보 가운데 7명이 전당대회 연기를 요청했지만 일부 의견이라며 즉시 묵살해버렸다"며 맹공격했다.
이어 "이런 중요한 절차 하나도 공정하게 못해서 그 구성원을 승복시킬 수 없는데 어떻게 전어 국민에게 나라를 공정하게 운영할 것이라는 신뢰를 줄 수 있겠냐"고 덧붙였다.
하지만 '5·18 망언' 관련자인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을 중앙당윤리위원회 징계 회부를 결정하면서 '당원권 정지' 등의 징계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황교안-오세훈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