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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마지막 용서가 나올 때까지 사과하라"..
정치

문희상 국회의장, "마지막 용서가 나올 때까지 사과하라"

임새벽 기자 lsbwriter3@gmail.com 입력 2019/02/13 20:21 수정 2019.02.13 21:35
워싱턴DC 특파원 간담회, "내가 한 말은 평소 지론이며 10년 전부터 얘기해온 것"
▲ 문희상 국회의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프리존=임새벽] 문희상 국회의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및 정부의 발언 철회와 사죄 요구에 사과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문 의장은 지난 8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의 한마디면 된다.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해결된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용이 아사히 신문이 보도되면서 아베 총리는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문 의장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내가 한 말은 평소 지론이며 10년 전부터 얘기해온 것이다. 근본적 해법에 관해서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위안부 문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딱 하나로, 진정 어린 사과다.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면 끝날 일을 왜 이리 오래 끄느냐에 내 말의 본질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의서가 수십 개가 있으면 뭐하냐. 피해자의 마지막 용서가 나올 때까지 사과하라는 것"이라며 "왜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는지 알 수 없다. 관방장관이 나서더니 아베 총리까지 나서서 이러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고 김복동 할머니가 원한 것은 일본을 상징하는 최고의 사람인 아베 총리가 사과한다는 엽서 하나라도 보내달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터럭만큼도 사과 의사가 없다고 한 것을 보니, 이렇게 번져서는 마무리가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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