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방훈하 기자]경북 구미시는 지난 10년간 양질의 교육환경을 조성하면서 세계적인 첨단산업도시 위상에 걸맞는 교육명품도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구미시장학재단의 역할이 컸다.
구미시 인재육성 장학사업은 지난 2008년 5월 설립 발기인 총회 개최를 시작으로 2009년 1천억원 장학기금 조성을 위한 구미교육사랑 ‘장학기금 1계좌 갖기’ 시민운동으로 본격화 됐다. 그간 43만 시민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해 온 덕분에 이제는 구미를 대표하는 나눔 운동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매년 이어진 안정적인 기금조성결과 2014년 2월, 설립 6년 만에 기금 조성 200억을 돌파했고, 설립 8년만인 2016년 현재, 292억원 조성해 300억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구미시장학재단(이사장.구미시장 남유진)은 16일 오후 2시, 구미시청 4층 대강당에서 장학생, 학부모, 재단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장학생 183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축하 및 격려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장학증서와 함께 고등학교 진학우수 장학생 54명에게 각 100만원, 고등학교 성적우수 장학생 51명에게 각 100만원, 대학교 진학우수 장학생 40명에게 각 300만원, 대학교 성적우수 장학생 25명에서 각 200만원, 대학교 기회균등 장학생 10명에게 각 200만원, 대학교 예체능특기 장학생 3명에게 각 200만원, 총 3억 1백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남유진 이사장은 “지역발전의 원동력은 인재육성”임을 강조하고, “장학생 모두가 먼훗날 오늘 이 자리를 잊지 말고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연어처럼 구미시장학재단이 바라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미시장학재단은 매년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장학생을 선발해오고 있다. 2011년 109명으로 시작해 매년 늘어나 올해 183명으로 지금까지 6회에 걸쳐 932명을 선발했고, 장학금 지급규모는 17억 2천 3백만 원에 이른다. 현재 구미시장학재단의 장학기금 조성액은 292억원으로 8년 만에 300억원 기금 조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최단기간에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 중에는 1억 원 이상 고액기탁자들도 19명(개인.단체 포함)으로, 금액은 114억원에 이른다.
이는 취임 이후 줄곧 교육시장을 표방해 온 남유진 구미시장의 “지역 우수인재 육성이 미래자산”이라는 인식을 구미시민과 기업이 함께 인식한 결과다.
남유진 이사장은 “2008년도에 1,000억 장학기금조성 목표액을 발표 했을 때, 많은 시민들이 반신반의했으나, 8년 동안 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관심으로 292억이라는 큰 기금이 조성됐다”면서, “난관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은 의지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결국 성공할 수 있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각오로 장학기금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그동안 협조해 주신 장학재단 이사들과 동참해 준 시민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학재단의 모금운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해에 시작된 ‘장학기금 1인 1계좌 갖기(CMS)’ 운동을 통해 9,183회에 6천9백여만 원의 기금이 조성돼 아직까지도 식지 않는 시민들의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 ‘구미학숙’은 구미지역 출신으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3월 27일 문을 열었다. 구미시와 LG디스플레이가 공동으로 60억원을 들여 조성됐다. 건축연면적 2,487㎡, 부지 608㎡로 지하 2층, 지상 6층, 104명 수용 규모로 건립됐다. 입사기간은 1년으로 년 5만원의 입사비와 월 15만원의 사용료만 납부하면 되고, 사실마다 침대, 책상, 옷장, 책장, 냉장고, 인터넷 전용회선이 완비됐다.
주요시설로는 단체식당, 독서실, 체력단련실, 커뮤니티룸, 야외휴게공간이 설치돼 입사생들의 사용이 매우 편리하다. 또한 입사생의 안전을 위해 첨단 CCTV와 지문인식시스템을 설치, 시 소속 공무원 및 사감과 사무원을 배치해 지역출신 학생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면학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그동안 매년 550명이 넘는 구미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해 왔지만 쉽사리 방을 얻지 못해 어려움이 컸다. 또 운이 좋아 방을 구하더라도 비싼 등록금에 만만치 않은 생활비까지 감당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었다. 서울 ‘구미학숙’은 그들의 타지 생활에 조금 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조성됐고, 2014년 개관 이후 매년 2:1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남유진 이사장은 지금까지 이뤄온 장학재단의 성과를 바탕으로 43만 시민의 마음과 지혜를 모아 2016년에도 더욱 안정된 기금 조성과 장학금 수혜자 확대, 장학재단 운영의 내실화를 이뤄 ‘시민이 행복한 교육도시’로 더욱 비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인재의 고장 구미의 교육토대는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오늘의 구미가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지게 된 데는 구미시장학재단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명품교육도시 구미의 백년대계 프로젝트인 ‘연어형 인재육성 장학사업’의 수혜자들이 구미에 대한 무한한 애향심을 밑바탕으로 각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전문가가 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거목으로 성장해, 마침내 강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연어가 되어 돌아온다면 ‘선순환 지속가능형 도시, 행복특별시 구미’ 재창조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