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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MB 보석 신청, 우리가 억지로 신청했다"..
정치

이재오 "MB 보석 신청, 우리가 억지로 신청했다"

임새벽 기자 lsbwriter3@gmail.com 입력 2019/02/21 12:20 수정 2019.02.22 12:08
<사진=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SNS>

[뉴스프리존=임새벽 기자] 친이계의 좌장인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석 신청에 대해 "우리가 억지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이 전 대통령 면회를 자주 간다"면서 "건강 상태가 알려진 것보다 상당히 나쁜데 대통령께서 체면이 있어서 본인이 아프다는 걸 밖으로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현정 앵커의 보석 신청 관련 질문에 "(이 전 대통령이) 내가 죽어도 감옥에서 죽어나가지 보석으로 나가겠냐"며 말렸지만 "변호인단이 보고 몇 차례 진단 및 최종 확인을 받고 의사들 견해에 따라 억지로 보석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검찰 측의 (이 전 대통령 측에서) 주장하는 질환들이 대부분 만성 질환이고 일시적인 신체 현상이라 석방을 필요로 할 만큼 긴박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하자 이 고문은 "검찰은 항상 죽어 나가기 전에는 수감 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연세가 지금 우리 나이로 거의 80세로 형사소송법에서 만 70세가 넘으면 불구속이 원칙인데 전직 대통령이자 건강이 극도로 안 좋아 보석신청하는데 그걸 갖고 무슨 괜찮다는 둥 이런 헛소리만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검찰이 역대 검찰 중에 가장 잔인한 검찰들"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나이 80이면 황반 변성, 수면 무호흡증, 탈모, 당뇨 등 마찬가지 다 관리하면서 사시는 거 아니냐"고 묻자 이 고문은 "밖에서 그런 관리를 하면 걱정도 안 하지. 감방 안이라고 하는 것은 폐쇄된 공간"이라며 "병명이 언제 무슨 돌연변이를 가져올지 그 장담을 못 하잖아요"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 고문은 진행자의 질문에 "자꾸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친정부 소리 듣는 거"라며 "CBS가 언제부터 친정부 된거냐"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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