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연이어 나타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미국 연구진이 캘리포니아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미세먼지 노출 시 인체에 발생하는 심각한 폐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등급이 '매우 나쁨' 수준일 경우 농도는 162㎍/㎥(마이크로그램 퍼 큐빅 미터) 이상이며 성인 남성이 1시간 가량 야외 활동하게 되면 58㎍(마이크로그램) 정도의 미세먼지를 흡입하게 된다.
연구진은 "58㎍의 미세먼지를 흡입하는 것은 8평 정도되는 작은 공간에서 담배 1개비 연기를 1시간 24분 동안 들이마시는 것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4.9배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심할 때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마스크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식약처 허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