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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이제는 생태관광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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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이제는 생태관광도시로

김석태 전 문경문협 회장 기자 kjtkus1133@naver.com 입력 2019/03/09 09:48 수정 2019.03.09 10:13

스위스의 환경시인 베레나 렌치는 “한 그루의 나무를 사람처럼 받들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는 쓸쓸한 땅에서 돌처럼 굳어져 가리라”고 외친다. 생명의 본성인 온생명 가치의 평등성을 특히 강조한 말이다. 이처럼 인간을 포함한 온생명을 존엄하게 여김으로써 환경이란 말보다 더욱 적절한 생태의 건강성을 유지 보존할 수가 있어 결국에는 인류의 건강성을 확보하여 인류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청정지역이라 자부하는 문경도 미세-초미세먼지로 고통 받고 있는 현실에서 생태환경이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제까지 민선시장들의 성공적인 각종 유치로 풍요의 발판을 마련한 폐광지역인 우리 문경도 이제는 경제와 성장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이러한 건강한 생태환경을 둘러보는 생태관광에서 찾을 시점이 됐다고 본다. 왜냐하면 문화유적지를 찾는 일반관광에 비해 생태관광(이코투어리즘)이 3배의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열대우림을 보호 보존함으로써 생태관광에 가장 먼저 각광을 받게 된 곳이 코스타리카의 몬테베르테이다. 이곳을 찾는 한 해 5만여 명의 관광객으로부터 연간 18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다고 한다.

김석태 전 문경문협 회장

우리 문경은 옛길과 문화유적지는 물론, 산지와 숲이 많은 산골도시이다. 따라서 일반관광은 물론, 생태공원을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산지와 숲을 가꾸고 보호하여 활용함으로써 모름지기 생태관광의 보고로 발전시킬 수 있는 아주 적절한 지역이다. 예를 들면 문경새재의 생태공원은 물론, 산북의 돌리네습지나 진남 쪽에 오고 싶어 하는 ‘초원의 집’ 유치 노력, 토끼비리와 고모산성 둘레길 조성, 등산코스 개발, 매연 없는 전기자동차 내지 바이오디젤 차로의 개선, 낙동강 발원지 초점(새재) 생태공원화 및 매년 발원문화제 개최 등등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녹색성장의 주역도 될 수 있는 곳이다.

일본은 이러한 생태도시로의 탈바꿈을 시도하여 성공하고 있는 아주 작은 자치도시들이 너무나 많다. 왜색을 추방하여 자존심과 주체성을 되찾아야 하겠지만, 한편으론 이런 일본의 건전한 사례들을 접목하는 것도 하나의 바람직한 방향일 수 있겠다. 우리 폐광지역 문경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각종 국책사업과 기업유치로 살길을 찾아 큰 성공을 거둔 시정이었다면, 이제는 녹색성장을 위한 생태관광도시로서의 방향전환도 하나의 바람직한 방법일 수 있겠다.

환경과 생태에 관한 주민의식이 상당한 수준으로 향상된 현재의 바탕 위에서 현 시장의 다양한 경륜을 바탕으로 그동안 꿈꿔온 생태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면 문경은 또 하나의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싶다. 이제까지 각종 유치에 따른 환경과 생태의 몸살을 치유해줄 수 있고, 나아가 그 우려를 불식시킬 생태관광자원 확보에 더욱 노력해준다면 분명 금상첨하가 될 것이다. 미세-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이제는 생태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시정 비전으로 선포해도 큰 손색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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