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목포=이병석 기자] 목포의 맛이 세계적 미슐랭 셰프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목포시는 국내 유명 미슐랭 셰프 4명이 지난 10일과 11일 1박 2일 동안 목포를 직접 방문해 ‘목포의 맛’을 직접 탐방하고 돌아 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목포 ‘맛의 도시 선포’ 원년을 맞아 서울대학교 문정훈 교수(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소장) 추천과 레스토랑 전문 평가기관 다이어리알(대표 이윤화) 주선으로 목포시가 국내 유명 셰프들을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방문단에는 임정식(정식당), 이충후(제로 컴플렉스), 김성운(테이블 포포 ), 이형준(그랑 아무르) 등 국내를 대표하는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들이 포함됐다.
이 들은 방문 첫 날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만호동 근대문화역사거리를 둘러본 후 항동시장, 목포종합수산시장, 동부시장 등 지역 내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본격적인 목포 식재료 탐방에 나섰다.
이 후 우리 시 주요 대표 맛 집 4~5개소를 방문해 식재료 손질부터 조리과정까지 꼼꼼이 지켜보고 시식하면서 목포 음식의 정수를 몸소 느끼고 체험했다.
시식 후에는 요리법을 공유하여 요리 비법과 현장 노하우 전수, 메뉴 개선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11일 새벽에는 목포수협 서부 위판장을 방문해 경매현장을 관람하고 마른 김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대양산단 내 김 가공업체를 둘러보기도 했다.
시는 이러한 활동을 영상화해 향후 맛의 도시 목포를 알리는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탐방단으로 참여한 세프들은 목포 9미를 식재료로 활용 목포의 새로운 맛을 더해줄 레시피를 개발하여 오는 4월 12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리는 ‘맛의 도시 목포 선포식’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미슐랭 셰프들이 목포의 식재료와 음식 맛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목포 방문을 계기로 이들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목포의 맛을 알리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미슐랭 셰프(Michelin Chef)란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슐랭(Michelin)이 매년 발간하는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슐랭 가이드로 1900년 타이어 구매 고객에게 무료로 나눠준 자동차 여행 안내책자에서 출발했다.
이들은 음식 맛·가격·분위기·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일정 수의 식당을 엄선한 후, 다시 이들 가운데 뛰어난 식당에(최고 별 3개) 평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등급을 매기며 여기에서 일하는 요리사는 미슐랭 셰프라는 최고의 명성을 얻게 된다.
또한 프랑스에서 전년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식당의 주방장이 자살까지 할 만큼 미슐랭의 별점 등급은 세계 레스토랑의 최대 관심사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