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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김현태 기자]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 경선에서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 노무현).친문(친 문재인)그룹이 후보를 내지 않았다. 고질적인 계파 대리전 양상은 피했지만, 당락을 좌우할 친노계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물밑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이까지 양일간 진행된 원내대표 후보신청 결과, 20대 국회 개원을 기준으로 4선의 강창일 이상민 의원, 3선의 노웅래 민병두 우상호 우원식 의원 등 6명이 최종 등록했다. 친노계의 홍영표 의원이 막판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최대 50여명에 이르는 친노계 표심이 선택지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당내에선 결국 친노 표심이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4.13 총선을 통해 원내에 입성한 초선 의원들의 상당수가 친노 성향이고, 친노파는 ‘몰표’ 성향이 있다. 지난해 5월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도 친노 표심이 막판에 이종걸 원내대표 쪽으로 움직인 전례가 있다.
6명의 후보들도 친노계를 잡기 위한 총력전을 시작했다. 후보군 중 친노계와 정서적으로 가까운 인물로는 우상호, 우원식 의원이 꼽힌다. 우상호 의원은 친노계와 함께 당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생)의 대표 주자이고, 우원식 의원도 주류의 한 축인 김근태 전 상임고문계의 좌장으로, 친노계와 우호적이다.
무계파를 자처하는 민병두 의원은 친노 지도부와 함께 민주정책위원장 직을 수행한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고, 비주류계로 분류되는 노웅래 의원과 강창일, 이상민 의원은 “20대 총선 민심을 당으로 흡수키 위해 계파간 통합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은오는 4일 후보자 합동토론회와 정견 발표 이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