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기온이 28.4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초여름 더운 날씨를 보였다.
[뉴스프리존=김민지 기자]기상청은 2일 최고기온이 서울 28.4도, 인천 27도 등으로 5월2일 기준 역대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원도 홍천이 29.9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원주와 철원, 충남 홍성, 대구 27도 등으로 평년 기온을 7~8도 웃돌았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도 13.8도로 1998년에 이어 역대 최고 2위를 기록하는 등 이례적으로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서풍계열의 뜨거운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낮 기온이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때 이른 고온 현상은 오늘부터 내일(2~3일)까지 전국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남해안에는 100mm 이상, 특히 제주 산간에는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그 밖의 남부지방 30~80mm, 중부지방 20~60mm로 예상된다. 비는 내일까지 계속되다가 낮에 서쪽 지역부터 그치기 시작하겠다.
기상청은 오는 3일 비가 그친 뒤 어린이날 황금연휴에는 맑고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