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화면캡처
불구하고[뉴스프리존=김현태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9일 북한이 군사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우리가 공세적으로 열자고 나가며 그들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북 군사회담 제안은) 상투적인 제안이기 때문에 우리가 하자고 하면 또 무슨 조건을 내세울 것”이라면서, “그런 합의에도 (제안은) 좋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8일 치러진 북한의 제7차 당대회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은 한반도에 미군이 주둔하는 것이 동북아의 안정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미군철수를 주장하며 미국도 없애버릴 수 있다는 강경발언을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 문제 등을 풀기 위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국제관계, 남북관계를 설명해야 한다. 정상회담만이 이같은 물꼬를 틀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선출 관련 자율투표를 하기로 했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서는 “제1당이 하는 게 원칙이지만 무엇이 왕도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경제실정에 대한 사과, 구조조정 관련 국회 협력 등을 진솔하게 요구한다면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자신의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국민의당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발표에 대해서는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떨어지는 것에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이 승리에 도취돼 약간의 오만을 보였다는 지적도 있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제게도 책임 중에 하나가 있다. 오만함으로 비춰졌다면 더욱 잘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