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녹십자
[뉴스프리존=한원민 기자]목암연구소(이사장 허일섭)는 지난 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녹십자 R&D센터 WEGO 강당에서 창립 32주년 기념식을 갖고 세계적인 생명과학분야 연구소로의 비약적인 도약을 다짐했다.
허일섭 이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목암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최승현 소장을 중심으로 국제 수준의 다양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연구원 모두가 자신의 연구에 자긍심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을 향해 성장하는 연구소가 될 수 있도록 매 순간 노력할 것을 부탁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우수연구원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신규 혈우병치료 연구과제 및 기타 단백질 제제연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오인재 선임연구원과 소내 진행되고 있는 백신연구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남효정 선임연구원, 면역항암과제의 핵심데이터 도출에 공헌한 이은희 연구원이 우수연구원 표창과 부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서희정 선임연구원이 10년 근속 표창과 부상을 받았다.
목암연구소는 1984년 녹십자가 B형 간염 백신 개발 성공을 통해 얻어진 이익을 기금으로 출연해 국내 제 1호의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 설립 이래 생명공학 불모지였던 국내 바이오 의약품 역사에 유전자재조합 B형 간염백신, 유행성출혈열백신, 수두백신 등의 백신제제와 유전자재조합 인터페론, G-CSF(과립구콜로니자극인자) 등의 단백질 치료제 및 HIV, HCV 진단제제 등의 성과로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초석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0여년간 190여 편의 등록 특허와 140여 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등 그동안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성 질환이나 종양, 희귀질환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인적, 기술적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목암연구소는 지난해 세계적인 솔크 연구소(Salk Institute)의 구조생물학실험실을 설립해 22년간 이끌었던 최승현 교수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매년 세계적인 석학을 초청한 ‘Mogam Lecture Series’를 개최하는 등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신약 발굴과 원천개발의 연구소로 도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