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패션협회
[뉴스프리존=김민지 기자]우리 중소기업 패션의류의 유럽 한류플랫폼이 생길 전망이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와 KOTRA(사장 김재홍)는 영국의 세계적인 온라인 패션 유통기업인 아소스닷컴(asos.com)을 초청해 10일 서울에서 구매전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아소스닷컴(asos.com)에서 바이어 5명이 방한해 한국의 우수기업 30여개사와 여성복, 남성복, 잡화(액세서리) 제품에 대한 구매상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상담회에 앞서 100여명의 한국패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아소스의 글로벌 구매정책, 유럽의 영패션 트렌드, 유럽시장 진출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회도 개최했다.
패션 업계에서는 젊은 취향의 유럽 패션문화를 선도하는 아소스닷컴(asos.com)이 강남의 하이스트리트 패션, 동대문패션과 같은 패션한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세계 패션 시장의 빅 스트림이 유럽과 미주 시장에서 아시아 시장으로 넘어오는 흐름에 대한 반영으로 온라인 패션 유통에 익숙한 유럽의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감도 높은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은 매우 고무적인 변화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SNS를 통해 패션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독창적인 디자인 스타일을 끊임없이 찾고 있는 전 세계 젊은 소비층은 트렌드에 민감한 역동성을 가지고 있는 서울을 차세대 패션 트렌드를 선도할 도시로 손꼽히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업계의 기대에 부응하듯 아소스사의 Jo Hunt 구매부 이사(Head of Buying)는 “K-패션이 지니고 있는 역동성에 주목해 한국 패션기업들과의 협력을 추진케 됐다”면서, “기존 입점브랜드들과 차별성을 가진 K-패션을 아소스 온라인 고객들에게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행사를 개최한 김윤태 코트라 런던무역관장은 “영국의 온라인 의류판매액은 2015년 124억 파운드를 기록, 경기 침체기에도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했다”면서, “전자상거래가 새로운 의류 유통채널로 자리 잡은 현시점에서 아소스닷컴(asos.com)은 우리기업이 영국 및 유럽시장을 진출하는데 매우 중요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소스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영국의 대표 온라인 패션유통기업으로 설립 15년 만에 11억 5천만 파운드 매출액을 기록했다. 기업 연차보고서(annual report)에 의하면, 아소스닷컴(asos.com)은 전세계 99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해외 소매판매 비중은 50% 이상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