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전남=이병석 기자] 전남 목포시 유달산과 고하도를 연결하는 총 연장 6.46km의 국내 최대 길이의 해상케이블카 개통이 중대 결함으로 인해 오는 10월로 연기됐다.
이로 인해 지난 3월 최홍림 목포시의회 의원이 시정 질문 과정서 독소 조항이라고 의혹을 재기한 17조 2항에 대한 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타 다른 기반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목포시는 시행사인 목포해상케이블카(주)에서 지난 5일 오후 늦게 케이블카 삭도 양 끝을 매듭 없이 연결하는 스플라이싱 작업에서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어 불가피하게 개통을 연기한다는 내용을 개략적으로 시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연기된 주 이유는 주요 공정인 와이어로프(직경 58mm) 연결 과정에서 일부분 미세한 풀림현상이 발생됐고 이로 인해 0.1%라도 안전상 문제가 발생될 소지가 될 수 있다는 국외 제작사인 프랑스 포마사의 전문 기술자 의견에 따라 총 연장 6.46km의 와이어로프를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는 것이 사업 시행사인 목포해상케이블카(주)의 설명이다.
현재 시행사에서 와이어로프의 제작 주문을 한 상태이며 앞으로 제작기간 3개월, 설치 1개월, 시운전 1개월, 총 5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연장이 3.23km 이며 메인타워 높이는 155m로 국내 최장 길이와 최고 높이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목포시는 100%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개통 연기를 수용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며, 와이어로프가 제작되어 납품되는 시점까지 전체 시설물에 대해서 목포시 안전관리자문단 등 전문가를 활용한 전체적인 안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