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현태 기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하나 의원은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이 태아의 폐 기능 등에 악영향을 미친 사례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환경부가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 2014년 피해 인정을 받은 생존자 30명 가운데 3명이 태아 시기에 가습기 살균제로 폐 질환 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특히 일부 피해자는 부모의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드러나 태아가 성인보다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에 더 취약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어 “살균제 피해자 가운데는 임신 중 태아가 사망한 사례도 상당수 있었다”고 지적하고, “태아 피해 사례를 적극 발굴키 위해서라도 태아 피해에 적합한 피해 신청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