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광복회 대구시지부(지부장 김명환)는 11일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제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공화국 정부로서 일본제국주의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온 국민이 혼연일체가 된 전국 3‧1운동으로 촉발되어 100년 전 4월 11일 중국 상해에서 수립했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이날 기념식은 권영진 대구시장, 김명환 광복회 대구시지부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독립유공자와 유족,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상임대표 배한동 교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대구지역회의 부의장 허노목, 대구광역시의회 강민구 의원, 추연창 시민운동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영상 상영, 약사보고, 기념사, 기념공연, 만세삼창의 순으로 진행됐다.
100주년 기념행사 특별공연으로 대구 최초의 3‧8만세운동인 서문장터 만세운동을 통하여 평화적 독립의 염원을 주제로 하는 연극 ‘100년의 불꽃’이 공연되며 이어서 만세삼창에서 장병하 애국지사는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국가와 민족의 번영을 기원하자’고 다짐했다.
행사장에는 문화제, 광복회 태극기 사진 20여점이 전시되었다. 3 ‧ 1운동 당시 태극기 인쇄용 목판,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게양 태극기, 김구 선생 서명문 태극기,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이 전시되어 태극기 속에 담긴 역사적 의의와 애국정신을 함께 느끼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올해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을 맞아 애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시민의 나라사랑정신 대통합의 기회로 삼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어서 4월 1일부터 시 전역 주요네거리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시정 전광판, 구 ‧ 군 홈페이지 등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시민에게 널리 알렸다.
이날 대구광역시의회 강민구 의원은 “대구에서 임시정부 헌법에 적시되어 있는 자주독립운동의 정통성을 대구지역의 시민역사의식으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고 강단진 소신을 밝혔다.
한편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상임대표 배한동 교수(전. 경북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행사를 대구광역시 지자체가 처음으로 하는 것은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다. 이제 상해임시정부의 정신을 기리는 것은 통일정부를 수립하는 과제로 남아있다. 사회민주화나 민생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화통일에 관한 열망이다.”고 담담한 소회를 밝혔다.
끝으로 권영진 시장은 “대구는 국채보상운동과 대한광복회 창설 및 3 . 1운동과 의열투쟁에서 해외항일운동으로 이어지는 독립운동의 성지(聖地)인 도시이다.” “앞으로 국가유공자 명예의 전당 조성, 대구호국보훈대상 시행 등 보훈선양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할 것이다. 또한 대구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유공자와 사료를 낱낱이 찾아내어 새로운 대구 100년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진중하게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