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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 “세계가 주목하는 거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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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 “세계가 주목하는 거리 되다”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6/05/16 12:07


사진제공/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문화예술 후원 매개 전문단체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이사장 허인정)’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개최된 ‘책임 있는 비즈니스 포럼’(The Responsible Business Forum; Building a new economic model for the 21st Century)의 발제자로 나서, 향후 기대되는 프로젝트로 지난달 18일 출범한 ‘언더스탠드에비뉴(UNDERSTAND AVENUE)’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언더스탠드에비뉴’는 국내 최초로 진행된 창조적 공익 공간 프로젝트로 롯데면세점과 서울 성동구,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함께 참여한 민관협력 사회공헌사업(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이다.

서울숲 인근 유휴공간에 116개의 중고 컨테이너 박스를 재활용해 창조한 공간에서 청소년, 예술가, 사회적 기업가, 지역 소상공인 등이 한데 어우러져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 자립을 도모한다.

지난 13일,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비즈니스 스쿨(SAID)은 ‘넬슨만델라 강당’(Nelson Mandela Lecture Theatre)에서 개최한 ‘책임 있는 비즈니스 포럼’(The Responsible Business Forum; Building a new economic model for the 21st Century)에서 향후 기대되는 프로젝트로 언더스탠드에비뉴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루즈벨트 테드 멜록(Roosevelt Ted Malloch) 옥스퍼드 대학 비즈니스 스쿨 교수(루즈벨트 그룹 CEO.전 예일대 교수)는 “최근 연구한 케이스 중 가장 흥미로운 프로젝트였다”면서, “공공과 기업, 비영리단체가 힘을 합쳐 취약계층의 자립 문제를 문화적으로 풀어낸 발상과 타 국가 및 지역으로 확산 가능한 모델이라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 참석했던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세계의 석학들이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새로운 시도가 21세기 경제의 중요한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지속가능한 모델로 굳건해지기 위해 한 발 한 발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The Responsible Business Forum’(5월 13~14일, 이하 포럼)은 기업.사회.환경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상호보완적 경제(the Economics of Mutuality)’ 생태계를 만들어 간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007년 첫 논의가 이뤄졌고, 2014년 6월 옥스퍼드 대학과 ‘Mars Catalyst’(Mars그룹의 경제연구소)가 합작연구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가속화됐다.



이번 포럼은 그 동안의 연구 성과가 한 자리에 모인 자리로, 전 세계에서 온 기업가, 정책 입안자, 투자 관계자, NGO 관계자, 옥스퍼드 MBA 학생 및 교수 등 400여명이 모였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이윤석 인하대학교 지속가능경영대학원 교수는 “우리 사회가 크게 바뀌어 왔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은 여전히 아쉬운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면서, “이 포럼을 통해 상호보완적 경제에 부합하는 다양한 사례가 발굴되고 공유되면 기업 경영 전략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번 포럼을 위해 옥스퍼드 대학에선 지난해 6월부터 주제에 맞는 사례 발굴에 나섰고 그 결과 3개의 세션(첫째 날)과 4개의 패널 토의(둘째 날)에 참석할 발표자들을 확정했다.

포럼 권위에 걸맞게, 참석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글로벌 식음료 기업인 Mars의 브루노 로체(Bruno Roche) 회장, 글로벌 식품.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부사장 캐런 해밀턴(Karan Hamilton), 프랑스의 식품그룹 다논(Danone)의 CEO 엠마뉴엘 파비에(Emmanuel Faber) 등이 참석해 자사의 경험과 가치를 공유했다.

언더스탠드에비뉴는 첫 날 마지막 세션에서 ‘향후 주목할 만한 사례’로 소개되면서, 포럼의 대미(大尾)를 장식했다.

테드 멜록 교수는 “언더스탠드에비뉴 모델은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같은 개발도상국에 수출하기 좋은 모델”이라면서, “이를 위해선 모두가 ‘윈윈’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허인정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이사장은 “이번 포럼에서 발표된 상호보완적 경제 생태계는 기존 기업과 자본주의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개념이었다면, 언더스탠드에비뉴는 한발 더 나아가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과 공공, 민간이 힘을 합쳐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한발 앞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데레사 기자 newsfreezon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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