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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애국시인 대구기념사업회 창립총회를 위한 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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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애국시인 대구기념사업회 창립총회를 위한 운영위원회

문해청 기자 입력 2019/04/18 03:53 수정 2019.04.19 08:06
자주독립운동가 이육사 애국시인 정신계승 및 선양하는 시민의 활동
운영위원회 참석한 시민들 단체사진 / 사진 = 문해청 기자

[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가칭 이육사 애국시인 대구기념사업회(상임대표 정대호)는 지난 16일 대구광역시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위한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세월호 추모 5주기를 기억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평화통일열사, 세월호 희생자 및 이육사 애국시인을 위한 묵념을 시작으로, 우리 삶의 무게 있고 희망을 찾는 김명식 시인의 '우리들의 봄은' 시(詩)를 2018년 ‘샘터’ 생활무크지를 통해 등단한 변화진 시인이 낭송했다.

<우리들의 봄은 - 김명식>

우리들의 죽음은 부활이고 봄은 다시 살아나는 것, 봄은 다시 커져 가는 것.

우리들의 봄은 죽음을 먹고 싱싱한 꽃으로 피어나는 것.

우리들의 봄은 온 나라를 덮고 서울의 공해와 평양의 긴장을 덮고 우리들의 봄은 푸른 옷 입고 혁명보다 앞서 오는 것 전쟁보다 앞서 오는 것.

우리들의 죽음은 부활이고 우리들의 봄은 죽음보다 앞서 오는 것 딸의 배신보다 탕자의 후회보다 먼저 우리들의 봄은 기어코 강토에 먼저 내리고.

우리들의 봄은 피보다 진한 붉은 색깔을 감추고 푸른 빛깔로 우리들 앞에서 깃발 치며 질주하는 것.

우리들의 봄은 기어코 부자집 문턱을 짓밟고 가난한 이웃의 앞가슴 안에로 먼저 오는 것, 쉽게 오지는 않으나 우리들의 봄은 승리자의 노래를 앞세우고 멀리서 아니라 더욱 가까운 곳에서 앞가슴에서부터 먼저 오는 것.

우리들의 봄은 약속한 그대로 독재자의 칼 앞에서도 양양하게 걸어오는 것.

봄은 가난한 이웃들에게 평화로 내리고 가난한 자들에게 삶의 양식을 먼저 나르는 한갓 이름 없는 이웃으로 평화로 오는 것, 기쁜 소식을 가지고 오는 것, 봄은 죽음의 계곡을 밟고 개선자의 깃발로 내리는 것, 봄은 죽은 대지를 밟고, 살아서 피어나는 것.

이어 고문, 자문위원, 임원진, 운영위원 총원 65명 중 불참 18명에 위임 15명을 포함하여 참석 47명으로 과반수가 넘었기에 운영위원회 개최 성원이 성립되었음을 보고했다.

이에 상임대표로 추대 된 문학박사 정대호 시인은 개회선언 및 인사말을 했다.

정대호 시인은 "시인 이육사는 일제 강점기하에서 민족의 현실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한 대표적인 시인이다.

그는 190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으나 17세인 1920년에 대구로 이사를 와서 34세인 1937년 서울로 이사하기까지 약 17년을 대구에서 살았다. 대구 생활 17년은 그에게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 청장년기로 가치관이 굳어지고 이를 실천으로 옮긴 시기이다

이 시기에 그는 민족을 위한 삶을 선택했습니다. 의열단에 가담하였고 1932년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1기생으로 6개월간 군사훈련을 받았다. 이 때문에 1934년에는 피검되어 혹독한 고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늘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실천적으로 항일운동을 했다.

1935년 위당 정인보의 집에서 신석초를 만나 평생 문학의 동료가 되었다. 이 해에 잡지 <<신조선>>에 <황혼>을 발표한다. 이것이 그의 본격적인 시활동의 시작이다. 그는 문학을 했으나 문학인으로보다는 항일운동가로 실천적 삶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항일운동전선에서 그는 어떤 위험도 무릅쓰고 필요한 곳에 늘 있었다. 이런 삶은 늘 죽음의 그림자가 보였습니다. 그만큼 행동의 순간순간에 그는 괴뇌했을 것이다. 이 속에서 그는 인생을 성찰하고 깨달음을 얻는다. 그의 시는 바로 이러한 그의 삶의 파편들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그 시대 최고의 훌륭한 시편들이다. 그는 낭만적 현실주의자였다. 식민지의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민족의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었다. 그 아름다운 미래를 위하여 현실의 고난은 늘 극복하여 넘어서야 할 대상이었다. 그가 현실의 가시밭길을 기꺼이 선택한 이유이다. 그의 생의 마지막이 되는 길도 바로 그 길 위였다."고 전했다.

(상/좌)변화진 시인 우리들의 봄은 시낭송,(상/우) 상임대표 정대호 시인 (하/좌)김우철 공동대표 ,(하/우)고경하 사무처장 경과보고

상임고문으로 추대 된 강창덕(93세)옹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해 부터 최초로 철거가 되는 이육사 생거터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던 고경하시인의 정의로운 실천과 진정성을 높게 칭찬하고, "우리 역사 앞에서 결코 부끄럽지 않는 이육사 애국시인 대구기념사업회 시민사회단체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대구지역의 민주적 진보적 역사적 시민의식과 활동의 기풍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담담한 심정으로 당부했다.

또한, 고경하 사무처장은 ‘이육사 애국시인 대구기념사업회(가칭)’가 걸어왔던 경과보고에서 "지난해 10월 13일 역사진흥원(대표 정정남) 주최로 시민과 함께 대구역사기행을 하는 과정에 남산동 이육사 생거터가 반월당주택조합(조합장 하종식) 재개발사업으로 파손이 되고 철거 되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고 사무처장은 당일부터 1인 시위를 시작, 올해 2월부터 정지원 운영위원장과 함께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지역방송언론을 통한 여론은 높아졌고, 대구 MBC라디오 ‘생생 정보통’을 통해 이육사 시인의 생거터 철거에 대한 인터뷰다음날 1인 시위를 못하도록 재개발사업체측에서 철판으로 이육사 생거터를 봉쇄했다.

부산 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학과 이상대대학생 외 3명이 다큐멘터리제작을 위해 박정희를 숭상하는 대구지역에서 독립운동가 이육사시인을 주제로 1인 시위에 대한 관심과, 중앙언론 국회저널 배경식 광주본부장이 대구 남산동 이육사 생거터를 직접 방문해 상황을 기사화했다. 급기야 대구시민 여론은 계속 고조·확산에 이르자 2018년 12월 26일 ‘이육사 시인 생거터 보존 및 기념관 건립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첫 회의가 시작됐다.

올해 1월 2일 두번째 회의에서는 ‘이육사 시인 75주년 추모시민문화제’를 결정, 1월 16일 대구에서 최초로 2.28기념 중앙공원에서 대구시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육사 시인 75주년 추모시민문화제’를 개최했다.

현재는 ‘이육사 애국시인 대구기념사업회’로 개명해 5월 28일(화) 19시 창립총회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은 공동대표 김우철은 임원회의가 추천한 고문, 자문위원, 임원진, 집행위원, 운영위원을 소개(존칭생략)한 전문이다.

고문단 상임고문 강창덕 회장(민주화원로회), 고문 한기명 이사장(형명재단), 배한동 교수(경북대), 이하석 시인(대구문학관 관장), 정지창 교수(평론가, 영남대 명예), 심후섭 아동문학가, 박정남 시인, 이상희 교수(폴리텍 명예), 박방희 시인(대구문협 회장), 류근삼 시인(민자통대경 의장), 김창우 교수(경북대), 김정호 고문(더불어민주당대구), 정숙 시인 13명이다.

자문위원 류덕제 교수(대구교육대), 박용찬 교수(경북대), 정우락 교수(경북대), 김재석 교수(경북대), 정인열 논설위원(매일신문), 김사열 교수(경북대), 최봉태 변호사,‘삼일’ 대표, 강정숙 대표(동재건설), 추연창 시민운동가, 이상번 시인, 이대우 교수(경북대), 채형복 교수(경북대), 신재기 교수(경일대) 13명이다.

임원진 상임고문 강창덕 회장(민주화원로회), 상임대표 정대호 시인(문학박사, ‘사람의 문학’ 대표), 공동대표 김우철(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공동대표 문해청 시인(언론인), 감사 조덕호 교수(대구대, 행정학 박사), 감사 노상석 법무사(법무법인 노상석 법무사), 사무처장 고경하 시인(기자), 총무 제지현 시인, 집행위원장 이해리 시인, 운영위원장 정지원(금부사랑봉사회 사무국장) 10명이다.

운영위원장 정지원(금부사랑봉사회 사무국장), 운영위원 김경호 시인, 김남일 대표(꽃배달대리운전), 김윤현 시인, 김은희(대구여성회 전 회장), 김인기 수필가, 김정순 대표(여성의 전화), 김종련 대표(연인무대), 김태용 대표(문예미학사), 기호석 관장(새벗도서관), 권순진 시인, 권진희 시인,

권택홍 전. 본부장(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류돈하 역사학자, 박경조 시인, 배지훈 의원(달서구의회), 송광근 시인, 안남숙 화가(안남숙갤러리 대표), 오홍석 지부장(민족문제연구소대구), 이정연 시인, 이헌태 이사장(백세생활예술진흥원), 이훈기 대표(태광), 이필호 시인, 정종숙 전. 사무국장(대구여성회), 제지현 시인(청포도시창작낭송회), 최창희 사무국장(백로이팝산악회), 정유선 총무(백로이팝산악회), 정정남 대표(역사진원), 최경희(가곡사랑회), 황귀주 대표(삼작저고리), 황병목 시인(대구노동자문학회) 31명이다.

다음은 연인무대 대표 김종련 운영위원이 낭송한 독립운동가 이육사 애국시인의 시(詩) [광야] 시(詩)낭송 전문이다.

<광야 - 이육사 >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렀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즈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다음은 정지원 운영위원장의 소개와 진행으로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1안 정관 검토 △ 2안 임원회의에서 추천한 고문, 자문위원, 임원진, 운영위원을 검토 후 추인했다. △ 3안 집행위원장 이해리 시인의 1년 사업계획을 추인했다. △ 4안 창립총회 개최를 추인했다.

기타 약칭 이육사 대구기념사업회 창립총회 개최 일정을 조정할 것을 밝히며,

상임대표 정대호시인은 "여러 행사가 겹치는 바쁜 와중에 자주독립운동을 외치며 투쟁했던 이육사 애국시인 정신계승과 선양을 위하여 많은 분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나게 하여 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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