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선 의원을 지낸 김재순 전 국회의장이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뉴스프리존=심종완기자]지난 17일 별세한 김재순 전 국회의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여소야대 정국의 국회의장을 지냈고, 이후 1990년 3당 합당 이후에는 민자당 고문으로서 제14대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의 대통령 문민정부 출범에 앞장선 인물이다.
김 전 의장은 제4대 총선에서 강원도 양구군에 민주당으로 출마했지만 낙선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절치부심 끝에 제5대 총선에서 당선돼 금배지를 달았고, 제6대 국회에선 민주공화당으로 재선에 성공한 후 제9대 국회까지 내리 5선을 기록했다.
이후 국회를 떠난 김 전 의장은 제13대 국회에서 민주정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6선을 기록했고 1988년 5월부터 1990년 5월까지 국회의장을 지냈다. 김 전 의장은 제14대 국회에서도 당선, 7선 고지에 올랐다.
김 전 의장은 1970년에는 교양지 '샘터'를 창간하면서 출판 편집 분야에서도 발자취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