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가 주관·주최하는 ‘2016 서울장미축제’가 20일 개막해 사흘간 중랑천장미터널 일대에서 시민들을 맞는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지하철 7호선 먹골역과 중화역 인근의 묵동 수림대공원과 장미터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는 로맨틱한 이벤트로 가득하다.
이번 ‘서울장미축제’는 ‘장미·연인·아내’가 핵심테마로 첫날인 20일엔 ‘장미의 날’이 펼쳐진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장미퍼레이드는 장미기사단을 비롯해 육사군악대, 풍물패‘The 광대’, 서일대학교 응원단, 다문화 가족 등 총 30여개 팀이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시선을 사로잡는 오색찬란 70여종 장미터널을 따라 600m를 걸으며 장사진을 연출하게 된다.
중랑천 제방길을 따라 5.15㎞ 이어지는 장미터널은 묵동교부터 이화교까지 둑길에 조성된 이 터널에는 덩굴장미 등 8만 9000그루가 아치형 구조물을 휘감고 심어졌다. 터널 위까지 덮은 장미 덩굴 덕에 봄 햇살 아래 걸어도 더운 줄 모른다. 5㎞ 넘는 꽃길을 걷다 지치면 잠시 앉아 쉴 수 있게 쉼터도 곳곳에 만들었다. 또 장미터널 주변으로는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 14곳도 설치했다. 못 쓰는 7m 높이 전신주를 장미 조화로 꾸민 ‘천국의 장미기둥’과 장미로 하트를 형상화한 ‘러브하트’ 등이 대표적이다.
퍼레이드의 종착지인 중화둔치체육공원에서는 서일대학교 응원단, 풍물패 The 광대의 공연과 중랑구민의 날을 기념해‘2016 중랑구민대상 시상식’이 차례로 이어진다.
‘장미의 날’ 마지막은 꽃과 장미를 주제로 한 ‘장미가요제’로 꾸며진다.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뽀빠이 이상용의 사회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6개동 대표들이 경연을 펼치는 딜라이브 청춘노래자랑이 열리며 초대 가수로는 장윤정과 진성, 연지후가 출연한다.
특히 연인과 함께 추억을 쌓고 싶다면 축제 둘째 날인 21일 중화체육공원을 찾으면 좋다. 이날은 ‘연인의 날’로 진행되는데 체육공원에서는 청춘 남녀를 위한 ‘로즈&뮤직 파티’가 열린다. 비보이팀인 드리프터스크루와 래퍼 기리보이, 키썸 등이 힙합 공연과 DJ클럽 파티를 연다. 공연을 즐기려면 분홍색이나 빨간색 또는 장미가 그려진 옷이나 한복 등을 입어야 한다. 현장에서 프러포즈 이벤트도 진행할 수 있다.
만약 아내와 함께 장미축제를 만끽하고 싶다면 마지막 날인 22일 중랑체육공원에서 열리는 가든 디너쇼에 참여해 볼 만하다. 장미꽃으로 꾸며진 테이블에 앉아 남편들이 아내에게 시 낭송을 해 주고 호텔 숙박권 등 선물 주기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또 함께 춤추고 불꽃놀이도 감상할 수 있다. 디너쇼에 참여할 30쌍의 부부가 미리 선발됐지만 현장에서 추가로 참가자를 받을 계획이다.
이번 ‘2016 서울장미축제’에 연인 이나 가족동반 주말 나들이를 계획중 이라면 장미꽃밭으로 변한 중랑을 찾아 즐거움을 만끽해 볼만하다.
안데레사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