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극장 홍영감』을 알려면 극단 홍시를 알아야 한다. 극단 홍시의 대표 이종목(55)은 사) 한국 연극협회 정회원 생활을 오래 해온 묵은 김치처럼 발효가 잘 된 연극인이자 연출가이다. 또, 교육연극연구소[즐기자]연구회원으로 활동하며 대전동구문화원 이사 사)대전예술단체 총연합회 법인이사 사)한국연극협회대전연극협회 전 ) 부지회장등을 역임했고, 사회복지시설 학교연극, 사회문화 예술등과 관련 강사로 활동 중이다.
대전연극제 연기상 4회, 대전연극제 최우수연기상, 전극연극제 단체 장려상3회, 전국 연극제 단체 대통령상 수상 등 다른 길은 생각하지 않은 삶을 사는 사람이다.
그의 작품은 주목받는 작품을 대강 추려도 1986년〈이혼파티) , 1987년 <짚신>, 1990년 <한방 사람들> 〈스트립-티스),1991년 <늙은 도둑이야기>,〈풍경/연출 ), <그 여자 이순례>, 1992년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죽음>, <사람의 아들>, <종이연/연출), <카인의 초상> ,1993년 <시민 조갑출>, <마술가계>, <날개), <욕지거리>, <언챙이 곡마단>,1994년 <섹스-폰), <이수일과 심순애>, <벙어리 삼순이에 관한 몇 가지 ,회상>, <인동장터>, <저별이 위험하다.>,1995년 <푸른 장미 그리고 바이올린>, <꿈 하늘>, <늙은 코미디언 이야기),1996년 (늙은 코메디언 이야기)〈한밭의새날〉,1997년 <슬픔의 노래>, <서동요>, <옥수동에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1998년 〈날 보러와요/연출),1999년 <문성근 나와라>, <통일 익스프레스>, <천년의 바람>,2000년 <천년의 바람>, <사로잡힌 영혼>, <한밭성세>, <김치국씨 환장하다>,2001년 <비닐 하우스>, <아카시아 흰 꽃은 바람에 날리고>, <김사장을 흔들지 말란 말야/연출), 2002년 (통일 익스프레스)<꽃마차는 달려간다>,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2003년 <꽃마차는 달려간다>, <맨발의 청춘),2004년 <갈릴레이 갈릴레오>, <인류최초의 키스/전국연극제 대상) 2006년 <아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선물>,2007년(불의 가면),(T.I.E 아낌없이 주는 나무)(엄마의 향기/연출),2008년 (무성격자 )( T.I.E 재돈아! 뛰어),2009년 (오동추야 달이밝아) (세 번은 짥게 세 번은 길게), (T.I.E 안돼! 재돈아 ),2010년 (기념사진) (T.I.E 재돈아 어디있니?),2011년 (날개 )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마트)(언덕을 넘어서 가자), (고추 말리기),2012년 (그들의 사랑법) (크리스마스에 삼십만원을 만날 확률) (제돈아 뛰아) 2013년 (개같은 이야기) (고래) (배웅) ,2014년 (두루마을에 두루미 날다) (슬픈대호) (여우야 여우야),2015년 (이별의 말도 없이),2016년 (배웅)2017년 로맨스그레이,2018년 고려극장 홍영감 등의 작품 속에서 사회적 그늘에 관련한 어둠을 잘 드러내는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2019년 그가 들고 나온 작품은 『고려극장 홍영감』 이다. 과거와 현재의 정체성을 주제로 한 근간의 콜라주 작품이다. 김좌진 장군과 홍범도 지청전은 북간도, 만주, 그리고 러시아 벌판을 누볐던 독립 운동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 들이다.
실제 극의 배경이 되고 있는 고려극장은 독립운동 1세대와 2세대 이후의 후손들에게는 마음의 고향이며 삶의 저간에 깔린 슬픈 현실 속에서 터진 알밤처럼 살점이 묻어나는 희망이고 역사 속에서 남과 북도 아닌 이국의 땅에서의 혹독한 나라없는 국민으로 사는 과거의 아픔이다.
동서 간에 치열한 이념 전쟁의 포화 속에서 말갈기를 흩날리며 대륙을 넘나들었던 장군이 극장에서 무장투쟁의 전설인 극장 경비로 사는 것을 살다간 그의 인간적 면모를 그린 劇(극)의 내용은 시사한 바가 크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고증을 바탕으로 한 무대, 게릴라성 출연하는 인물들 영웅적 삶의 밑에는 현실적 배척을 당하는 이국민으로서의 혼란 핍박과 강제이주정책을 빠르게 전개 시키는 극의 진행은 관객의 시선을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고 있다. 현재의 3세대 4세대의 현실적 정체성과 혼란은 고려인 올가를 통해서 극복되어지고 화해와 동질감을 회복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메시지를 가지고 홍범도 장군의 전쟁영웅의 면모보다는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이면에 향수와 잊을 수 없는 일제침략에 맞서 싸우며 과거와 현재의 환상 속에서 극단 홍시가 원하는 시선을 잊을 수 없다.
2019년4월11(목)~20(토)까지 소극장 커튼콜에서 연출가 박두범의 여행을 통하여 그려지는 이번 연극은 홍영감역으로 이종목 박두범역으로 정선호 올가역으로 김나미 멀티 김상규 멀티역 정준영 멀티역 차정희 목소리 박준우 극작 김인경 연출 신정임 조연출 백비송 음향디자인 최창우 조명디자인 손종화 무대디자인 민병구 음향오퍼 김다별등이 참여했다.
결국은 수구초심처럼 문화예술도 아니 연극 고려극장 홍범도를 준비한 극단 홍시도 홍범도 장군의 전설같은 영웅담 보다는 국적없이 떠도는 민족적 슬픔과 고난속에서도 정체성을 지키는 민족정기 선양에 방향성을 시민의식에 시선을 두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