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민중당대구광역시당(위원장 황순규)은 25일 2.28기념 중앙공원 야외무대에서 <4.27판문점 선언 1주년 맞이 평화군축 대구노동자한마당>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민중당대구 황순규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동자가 자주적 주체적 평화구축시대를 본격적으로 열 것을 다짐하는 자리” 라고 행사 의의를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이길우 본부장의 연대사, 성주 소성리 이석주 이장의 사드 배치 철회 발언 등 민생과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발언과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다음은 민중당대구광역시당 황순규 위원장 대회사 전문이다. 황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 1주년, 노동자가 앞장서 평화의 시대를 활짝 열어냅시다!” 하며 선포했다.
다가오는 4월 27일은 판문점 선언 발표 1년이 되는 날이다. 남과 북의 두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과 선언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미래가 시작되었다. 곧이어 북미정상회담, 평양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개성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설치되었고 DMZ는 평화지대로 만들고 있다
지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잠시 주춤거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판문점선언으로 시작된 평화의 여정은 난관은 있을지언정 나아감은 필연이다.
판문점 선언에 대한 광범위한 국민적 지지여론은 곧 다시는 분단이 가져온 폐해를 겪지 않겠다는 국민들의 마음이다. 대결과 반목은 과거요. 평화와 번영은 미래일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그러나 이 또한 '완성'이 아니라, 이제 '시작'임을 잘 알고 있다. 언제 전쟁이 일어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은 일상이 되었다. 안보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도 복지도 양보당할 수밖에 없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찾는 것도,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던 정치도 '빨갱이', '종북' 낙인으로 배제당해야만 했던 지난 70년간의 시간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다.
전쟁이 아닌 평화를 이야기하면서도 국방비는 역대 최고로 오르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또한 부르는 대로 올려주고 있는 모순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미래로 가는 이정표는 나왔지만,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는 온전히 우리 몫임을 다시금 자각해야 한다.
"대북제재 철회하라" 평화 번영의 길을 막고 있는 장애물을 치웁시다. "분단적폐 청산하자" 다시 대결과 반목의 시대로 회귀하고자 하는 적폐를 청산합시다. "무기 살 돈으로 복지와 일자리를!" 평화 번영의 과실이 다시금 가진 자들만의 것이 되지 않도록 외칩시다!
현장에서 노동조합을 통해 주인이 된 경험이 있는 노동자야말로 한반도 평화 번영의 새로운 미래를 활짝 열어낼 수 있는 주역이다. 오늘 이 자리는 단순히 4.27판문점선언을 기념하는 자리가 아니라, 평화군축의 새로운 세상을 앞당기겠다는 다짐의 자리이다.
민중당대구 황순규 위원장은 노동자, 시민이 주인 되는 평화통일시대를 민중당이 함께 열어가겠다고 강단진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판문점 공동선언이행을 위한 노동자 평화선언>에 담긴 [우리의 요구]를 공동선언한 전문이다.
[판문점 공동선언이행을 위한 노동자 평화선언] 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결렬에서 보듯 미국의 일방주의에 기대어서는 결코 한반도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 4.27판문점 선언 1조 1항, ‘우리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정신에 따라, 우리는 한반도 당사자로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우리의 요구>
1. 1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에 기초하여, 단계적 상호적 조치로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 대북제재 완화와 해제를 출발로 북미관계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비핵화 실현으로 나아가야 한다.
2.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철도 및 도로 연결을 남북 당사자의 결단으로 조속히 시작하며,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은 철저히 이행되어야 한다.
3. 평화의 시대에 발맞춰 그동안 군사적 대치와 긴장유지를 위해 쓰여 온 혈세가 비로소 노동자, 민중의 복지확충에 쓰이도록 인식의 전환과 실행을 촉구한다.
이상으로 행사에 참가한 노동자와 함께 <판문점 공동선언이행을 위한 노동자 평화선언>에 담긴 <우리의 요구>를 함께 선언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