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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독립운동가 장병하 선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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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독립운동가 장병하 선생을 만나다

문해청 기자 입력 2019/05/05 03:05 수정 2019.05.05 08:53
용학도서관 [2019년 용학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독립운동가를 만나다' 첫 번째 시간 독립운동가 장병하 선생, 김동남 다큐멘터리 감독 모시고 특별한 강연 개최
애국지사 장병하 선생님 / 사진 = 문해청 기자

[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용학도서관에서는 3일 독립운동가 장병하 선생을 모시고 '생존 독립운동가를 만나다' 김동남 다큐멘터리 감독의 대담을 통한 특별한 강연을 펼쳤다.

(재)수성문화재단 용학도서관은 ‘대구·경북 독립운동 영웅들과 청산되지 않은 과거’란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19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중 하나다.

7년 연속 선정된 이 사업은 강연과 탐방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5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다. 1차 프로그램은 ‘독립운동가를 만나다’란 소주제로, 지난 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강연은 ▶3일 장병하 독립운동가와 김동남 다큐멘터리 감독의 ‘생존 독립운동가를 만나다’ ▶10일 김성은 대구한의대 교수의 ‘이상정 장군의 삶과 투쟁’ ▶17일 이재현 경북대 외래교수의 ‘심산 김창숙의 독립정신과 실천’으로 이어진다.

탐방은 오는 25일 이재현 경북대 외래교수를 따라 심산기념관 및 생가, 청천서원, 백세각, 이상정 고택 및 묘소 등 대구와 성주 일대를 돌아본다.

독립운동가 장병하 선생님 / 사진 = 문해청 기자

용학도서관 행사담당 이동욱씨에 따르면 3.1운동 100주년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역에 생존한 8분 독립운동가 중 6분이 별세했다.

지금 살아남은 대구지역의 독립운동가 2분 중 장병하 선생의 지난 삶을 재조명하고 독립운동정신을 일깨워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을 위해 이번 '생존 독립운동가를 만나다.' 행사를 실행했다.

장병하 지사는 올해 92세로 안동농림학교 1학년이었던 1943년 대한독립회복연구단에 가입해 독립운동을 했다. 1945년 3월 안동경찰서와 헌병대를 습격하려던 계획을 세웠다가 발각돼 동료 83명과 함께 체포돼 옥고를 치르던 중 해방되면서 풀려났다.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는데 그치지 않고, 해방 후 친일 청산, 일본군 위안부, 독도 문제 등 친일적폐청산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질의 답변을 했다.

이날 수강생 중 한 사람은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나 정부기관에서 독립운동가의 강연을 요청했는지? 질문했다. 이에 지역사회 어디에서도 그동안 독립운동가의 강연을 통한 역사의식을 함양하는 노력을 볼 수 없었다고 했다. 아쉬웠던 마음을 토로했다.

독립운동가들 / 사진 = 문해청 기자

용학도서관(관장 김상진)의 모범강좌 개최처럼 지역의 정보교양보고에서 지역시민이 토론하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가져야 할 것을 다짐했다.

용학도서관 관계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역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일깨워 지역 정체성이 확립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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