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3.2%까지 하락했다. 청와대 문건 파문 이후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말정산 대란’으로 곤두박질 치는 모양새다. “30%도 위협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0~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 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0일 35.0%, 21일 33.2%까지 하락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반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한다”고 답한 부정 평가 비율은 21일 58.4%, 22일 58.8%였다.
일주일 단위로 일간집계 지지율을 비교해 보면 지난 7일 42.9%에서 14일 40.6%, 21일 33.2%로 하락세는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번 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락의 정도가 심상치 않다. 이 정도면 (23일 주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한국갤럽은 30%대도 위태로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유·무선 병행 임의번호걸기(RDD) 방법으로 시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