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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어젠다 2050'.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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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어젠다 2050'. 모임

김현태 기자 입력 2016/06/06 10:26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를 비롯, 무소속 유승민 의원,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 등 참여



새누리당 중도 성향 김세연 의원이 주도한 초당적 입범모임 명칭은 '어젠다 2050'.

[뉴스프리존= 김현태기자]  2000년대 초반 경제위기와 사회분열 위기 속 독일을 구해낸 '어젠다 2010'에서 착안한 것이다.

눈길을 끄는 건 참여자들의 면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를 비롯, 무소속 유승민 의원,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 등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며 잠룡으로 급부상한 유 의원은 최근 대학 특강에서 '개혁 보수'를 거듭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 5일 통화에서 “초당적 형태의 연구모임 ‘어젠다 2050’이 오는 7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어젠다 2050’은 김세연 의원 주도로 설립돼 오는 7일 국회 연구단체로 공식 등록될 예정이다. 이 모임에는 새누리당 5명(김세연·이학재·박인숙·오신환·주광덕), 더불어민주당 3명(김종인·조정식·이철희), 국민의당 3명(김성식·김관영·오세정), 무소속 1명(유승민) 등 총 12명의 의원이 이미 참여 서명을 마쳤다. 이학재, 오세정 의원은 준회원으로, 나머지는 정회원으로 참석하게 된다.

대표연구위원은 모임을 주도한 김세연 의원이, ‘간사’격인 책임연구위원은 오신환 의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 무소속 유승민 의원 등이 대거 정회원으로 이름을 올린 것도 주목할 지점이다. 이들 모두 새누리당 혹은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출신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특히 유승민 의원은 최근 대학 강연과 페이스북 활동 재개 등 공개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시점이라 대권 행보를 향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어젠다 2050’은 오는 7일 국회사무처 등록신청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내 창립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어젠다 2050’이 다룰 주제는 교육·고용·복지·조세·행정 등 5개 분야다. 김 의원은 ‘급속한 고용형태 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복지제도 개발’ ‘교육·고용의 유연성 및 사회보장성 강화’ ‘조세수입 구조의 다변화’ ‘복지전달체계의 전면 재설계’ ‘정규직·비정규직 격차의 근원적 해소’ 등의 세부 목표를 연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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