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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되면 얼마 받나요” ‘IS 가담설’ 김군 출국 전 혜..
사회

“IS되면 얼마 받나요” ‘IS 가담설’ 김군 출국 전 혜택 집중검색

신은정 기자 입력 2015/01/23 12:46
터키에서 사라진 김군이 사용하던 트위터 계정에 있는 IS 조직원들의 사진. 얼굴을 가리고 로켓포 등으로 무장한 채 IS 깃발을 들고 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모(18)군이 출국 전 IS 가입할 때 받게 될 월급과 차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의 부모는 아들이 어려운 형편에 이런 결심을 한 것 같다며 자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조선일보가 경찰 조사를 인용해 보도에 따르면 김군은 “IS 대원이 되면 ‘좋은 월급(good salary)’ ‘무상으로 무기 지급’ ‘럭셔리 자동차까지’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인터넷 홈페이지를 즐겨찾기 했다. 또 ‘IS 대원으로 선발되면 2주간 군사훈련을 받고 세계 곳곳에 배치된다. 어디에 배치되든 좋은 대접을 받는다’는 정보도 김군의 인터넷 검색 기록에 남았다.

김군이 SNS을 통해 각종 복지 혜택을 제시하며 10~20대를 유혹하는 전형적 IS 대원 모집 수법에 넘어갔다고 사정 당국은 판단했다.

실제로 IS 가담을 결심한 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종교적 이유보다 경제적 이유를 꼽는다. IS는 전사가 되면 월급을 많이 받을 수 있고, 유복한 생활을 한다고 주장하거나 결혼을 할 수 있다는 정보를 흘린다.

김군의 어머니는 “부모로서는 아들의 결정이 전적으로 아들 잘못이라고만 생각하고 싶지 않다. 못난 부모를 만나서 고생하는 아들에게 너무나 미안해서 가슴이 미어진다”는 문자메시지를 기자에 보냈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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