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NPL펀드, 1순위 담보권 확보하고 7~8% 수익률 유지..
경제

NPL펀드, 1순위 담보권 확보하고 7~8% 수익률 유지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6/06/09 09:45
[중위험 중수익 상품] 안전한 부동산 채권, 짭잘한 수익 '살아있네~

조선, 철강, 해운 등 우리 경제의 기반을 받치고 있는 동력산업이 무너지며 불황의 파장이 전 산업으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

지난 9일에 한국은행은 1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 낮추며 역사상 최저 기준금리 1.25% 시대를 열었다.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며 무너져 가는 경제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긴급 수혈을 단행했다.

수출 부진과 투자 위축, 소비 절감, 0%대 금리를 마다하지 않고 은행에 묻어 둔 부동자금 등으로 돈이 흐르지 않는 동맥경화 현상을 뚫기 위한 처방의 효험으로 경제가 회복되기를 기원하는 국민의 염원은 간절하다.

대증요법의 영향으로 박스권에 머물던 증시의 주가지수가 오랜만에 빨간 불로 바뀌며 투자자금 시장에 회생의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

유동자산과 현금시장에서 재미를 못 본 자금이 아파트 분양시장과 부실채권을 관리 운용하는 NPL시장에서만 활기를 찾고 있다.

특히 최근 대기업의 구조조정과 맞물려 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채권이 NPL 자산으로 편입되며 NPL펀드와 경매시장에 기쁨을 주고 있다.


NPL펀드의  성격

NPL(NPL: Non Performing Loan)채권은 은행이 보유한 3개월 이상 연체된 이자와 대출금 등 부실채권을 말한다.

NPL펀드는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이들 연체부동산을 초저가에 매입하여 보다 높은 가격에 되팔거나 리모델링후 가격을 높여 파는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이다.

은행은 부실 비율을 줄이기 위해 주기적으로 NPL채권을 자산운용사 및 전문투자사에게 경매를 통해 매각한다. NPL 투자자들은 채권 액면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채권을 인수해 투자수익을 배당 받거나 담보를 처분해 이익을 올린다.

NPL 투자는 은행의 1순위 근저당권 등을 사는 것이어서 안전성이 높다. 최근 경기 침체와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부동산 값 하락이 이어지면서 부실채권도 늘고 있어 투자 기회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9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NPL 펀드 2호의 투자 모집에 4700억원의 투자금이 모집됐다. 2호에 투자되는 전체 투자 자금 규모는 직접 납입한 투자금액과 펀드의 대출금까지 합하면 9000여 억원에 달한다고 예상했다. 2호의 펀드 만기는 오는 7월이다.
 
한편 KB자산운용의 3호 NPL펀드도 투자자 모집을 물색중이며 투자규모는 5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요 투자자는 은행, 보험, 공제회 등이며 의무 투자 기간은 3년이다.

KB자산운용이 운용 관리하는 npl 자산의 대부분은 은행대출 담보에 제공된 1순위 부동산 채권이다. 구조조정 기업들의 부실채권이 특수채권보다 수익성은 낮은 반면에 채권 회수위험도는 낮다.

이 때문에 마땅한 투자상품이 없는 저금리 상황 속에도 NPL펀드시장에 참여자가 늘고 여전히 연 7~8%의 중수익을 올리며 투자자들의 마음을 뺏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권리나 물건 분석, 자금회수, 관리 능력 등이 있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면서 "앞으로 시장이 커지는 만큼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의 종류 및 투자방법

NPL채권은 크게 무담보 채권과 담보부 채권으로 구분되는데 무담보채권은 카드, 신용대출, 회사채 등에 의해 발생하는 NPL로 가격은 낮지만 투자회수가 어려워 위험성이 크고, 부동산 담보부 채권은 건물, 주택, 토지 등의 담보대출에 의해 발생하는 NPL로 가격이 높지만 투자회수가 용이하다.

NPL에 대한 투자방법으로는 매각된 NPL을 유동화전문회사(SPC)를 통해 유동화 증권 형태로 발행하여 자산관리회사를 통해 경매처리하거나 채권형태로 매각하는 것을 사들이는 방식과 NPL펀드에 투자하는 간접투자 방법 등이 활용되고 있다.

NPL 시장은 과거 외환 위기 때로부터 시작해 2003년 카드 사태와 최근 조선,해운 등 대기업의 구조조정에 이르기까지 점점 확대되고 있다.

경제 위기가 닥칠 때마다 부실채권이 증가하고 은행들은 보유자산의 부실 비율을 낮추기 위해 NPL 자산 매각을 서두르기 때문이다.

 

유의할 점

유의할 점으로 NPL 펀드의 투자자산도 채권의 부도 가능성과 함께 담보의 안정성을 함께 예측 판단하여 적절한 펀드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펀드에 따라 최소 3개월부터 3년까지 만기가 다르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장기투자가 요구된다.

 

KB자산운용의 정관택 부동산운용본부 NPL운용팀장은 “보통 1년에 매각되는 NPL은 5조~6조원 수준인데 조선, 해운 등 대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향후 NPL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뉴스프리존= 온라인뉴스] newsfreezone@daum.net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