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현태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출입기자단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해 "임기(올해 12월) 마지막까지는 사무총장직에 수행에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반 총장은 이어 "이런 입장을 지난 9년의 임기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밝혀왔으나, 이날 회견에서 다시 한번 명확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선 출마 문제로 인해 사무총장 업무에 소홀해 질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지나치고 불합리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올해 12월 임기 끝으로 물러날 때까지는 사무총장직에 집중하고 출마 여부는 추후 결심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여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반 총장은 지난달 한국 방문에서 2017년 대선으로 향하는 듯한 의욕적인 행보로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해달라며, 임기가 끝난 뒤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 고민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지난 방한 중 그를 독대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는 이날 한 모임에서 "반 총장이 단단히 결심을 굳힌 것 같더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임기가 끝나는 올해 12월 이후 반사무총장이 대선출마를 선언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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