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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2016 서울 시민연극제 참가작 노원시민연극..
오피니언

[독자기고] 2016 서울 시민연극제 참가작 노원시민연극공동체 정대영 시민연출 ‘한여름 밤의 꿈’

온라인뉴스 기자 입력 2016/06/13 12:17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2016년 서울 시민연극제 참가작 노원시민연극공동체 일탈의 셰익스피어 작, 김도형 총연출, 정대영 시민연출의 <한여름 밤의 꿈>을 관람했다.

연극은 400년 전의 셰익스피어 생존시대와 공간을 현재의 노원구로 바꾸고, 등장인물인 노원구민이 수락산을 배경으로 연극을 펼치는 내용이다.

노원구청장의 결혼축하 겸 연극대회에 참가하는 당 고개 상인 회에서 “마들과 당현”이라는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과 배역결정이 소개가 되고, 구청장 결혼식과 함께 노원구민인 부친이 자신이 정해준 배필과 딸을 결혼을 시키려는 의사가 펼쳐지고, 그와는 반대로 딸은 자신이 사랑하는 청년과 결혼하고 싶어 하는 정경이 극 속에 펼쳐진다.

수락산 산신이 등장을 하고, 산신과 선녀의 부부싸움이 펼쳐지면서 산신과 부하 요정의 도술로 선녀는 보기흉한 괴물과 사랑을 나누는 정경이 공개가 된다. 청년들은 처음에는 요정의 실수로 엇갈린 사랑을 하게 되지만, 종당에는 산신의 도움으로 소망하던 배필과 짝을 이루게 되고, 반대를 하던 부친의 허락까지 받게 된다. 산신과 선녀의 금실도 좋아진다. 대단원에서 당 고개 상인들은 열정과 노력을 다한 공연으로 노원구 관객의 환호와 갈채를 받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

오승준, 김정민, 권다솔, 김미승, 정대영, 김승정, 이장희, 백남희, 고미숙, 이명수, 최경안, 이은하, 김세일, 안정민, 귄지희 등 출연자 전원이 비전문연극인이지만, 탁월한 감성표현과 열연으로 전문연극배우 못지않은 기량을 무대 위에 드러내고, 관객의 우레와 같은 갈채를 받는다.

총연출 김도형, 연기지도 강승민, 음악감독 서상완, 조명감독 이상근, 무대감독 손규홍, 분장 김선희, 음향 김인규, 기획 신혜정 함혜정 이경열, 시민연출 정대영, 시민기획 이상목 등 제작진과 기술진의 열정과 노력이 하나가 되어, 노원시민연극공동체의 <한여름 밤의 꿈>을 우수 걸작연극으로 탄생시켰다./박정기 문화공연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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