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여객기가 일본 하네다(羽田)공항에서 엔진 화재로 승객들을 불안감에 떨게 했는데, 이번에는 진에어 여객기가 기체결함으로 긴급 착륙하는 사고가 났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13일 오전 오전 9시 50분쯤 서울을 떠나 일본 오사카 간사이(關西) 공항으로 가던 진에어 LJ211편 여객기가 9시일본 간사이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진에어에 관계자에 따르면 “착륙하는 과정에서 랜딩기어(바퀴)가 자동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문제가 생겨 해당 비행기의 조종사가 관제탑에 연락을 하고 수동으로 랜딩기어를 내려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탑승객 165명을 모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LJ211편은 착륙 후 주기장으로 이동해 승객을 내려줬다.
현재 간사이공항은 활주로를 임시 폐쇄하고 사건 조사에 나섰다.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오전 9시35분쯤 일본 오사카시 센슈미나미 광역소방본부에 “여객기의 유압 시스템이 이상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에 이어 계열사인 진에어에서도 기체결함 사건이 발생하면서 한진그룹의 정비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발생한 일본 하네다(羽田)공항에서 엔진 화재때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경영진의 정비예산 삭감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라며 "발생 빈도나 사건·사고의 내용에 비춰볼 때 대한항공의 항공 안전이 심각한 위험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진에어의 정비는 대한항공이 맡고 있다.
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진에어 긴급 착륙을 항공법상 사고나 준사고가 아닌 ‘항공안전장애’로 판단하고 LJ211편의 최근 정비 내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안데레사 기자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