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자 때문에 애꿎은 일가족 4명 중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11시경 인천 청라 호수공원 인근 교차로에서 음주운전자가 몰던 SUV 차량이 신호대기 중인 승용차를 들이받아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4명 중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할머니(66), 어머니(42)와 아들 아들(5) 등 3명이고, 아버지(39)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으로 전해진 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 사고 당시의 처참함이 여실히 드러난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제한속도 최고 60㎞인 도로였지만, 얼마나 세게 받은 것인지 박 씨 가족이 타고 있던 승용차의 뒷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 있다.
트렁크 부분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뒷좌석과 앞 좌석이 맞닿아있을 정도로 큰 사고였다.
이에 반해 사고 가해 차량인 김 씨의 차량은 앞부분만 심하게 찌그러졌을 뿐 대체로 멀쩡하다.
경찰 조사 결과 SUV 차량을 운전했던 33살 김 모 씨는 혈중 알콜 농도 0.122%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
경찰은 만취한 김 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신호대기 중이던 박 씨 가족의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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