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이 끊긴 섬마을 60대 남성이 장폐색증 증상을 보여 해경이 육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어제 오후 10시 38분경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 거주하는 정 모(53세, 남) 씨가 복통을 호소하여, 삼산보건지소를 방문 진료 결과 장폐색증 의심이 된다며, 공중보건의가 해경에 신고하였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인근 해역 경비업무 중인 500톤급 경비함을 신속히 거문도 안전해역으로 이동, 응급환자 정 모 씨와 보호자를 편승시키고,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 전문 의료진의 조치에 따라 응급치료를 하며, 신속히 이송하였다.
또한, 소리 인근 해상에서 50톤급 경비정에 응급환자를 릴레이 이송하여, 오늘 오전 00시 49분경 고흥 나로도 축정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 순천 소재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 및 해상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출동하여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바다의 앰뷸런스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응급환자 및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주저 없이 119 통합신고 번호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